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order to study the religious life of Korean Catholics in the 19th century, it is necessary to analyze the Korean Catholic literature that believers read and recite. French missionaries published Catholic literature such as Catholic Catechism, Prayer Book, Liturgy Manuel and Meditation Guidebook into Korean. While referring to European literature in Latin or French, the Korean version was created using the Chinese text translated by the Catholic Church in China. Therefore, by studying Korean Catholic literature, it is possible to get help in understanding the religious life of Korean Catholics in the 19th century, and at the same time, it is possible to find the multi-layered religious concepts appeared in the process of propagation and acceptance of Catholicism. The Korean Catholic literature, Seonggyo Yori Mundap is a very valuable document. Since the first edition was published in the early 1860s, it has been printed countless times using woodblocks or typography, pure Hangeul or mixed Korean texts, until a new official catechism was published in 1934. It is an important material for understanding the doctrinal knowledge of believers or the reality of various sacramental lives such as baptism, confession, Eucharist, and confirmation. The Seonggyo Yori Mundap was also translated from the Chinese text as the original text. However, in the Korean version, there is a direct translation of the text from the Chinese text, and also is there a part that has been refined and changed to make it easier for Korean believers to understand. To analyze korean catechism, it is necessary to find out what the Chinese original text was. So, for a preliminary work, it was carried out to search for the Chinese texts. Between the Korean version and the Chinese version of the Seonggyo Yori Mundap we can find similarities. Most of the sentences in the question and answer match. However, there is a crucial difference between the Korean version and the Chinese version. Therefore, in the process of translating the Chinese Catechism, it is clear that the Korean translator used various Chinese catechisms.
한국어
19세기 조선 천주교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연구하려면 신자들이 읽고 암송했던 한글 천주교 문헌들을 분석해야 한다. 프랑스 선교사들은 『성교 요리문답』, 『천주성교공과』, 『주년첨례광익』, 『성경광익』, 『신명초행』 등 의 한글 천주교 문헌을 간행하였다. 라틴어나 프랑스어 등으로 된 유럽 문 헌을 참고하면서 중국 천주교에서 번역 내지 편역한 한문본을 대본으로 하여 한글본을 만든 것이었다. 그러므로 한글 천주교 문헌을 연구하면 19 세기 조선 천주교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으 며, 이와 동시에 천주교의 전파와 수용 과정이 지니고 있었던 종교적 관념 의 다층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한글 천주교 문헌 『성교요리문답』은 매우 가치 있는 문헌이다. 1860 년대 초에 초판이 나온 이래 목판 또는 활판으로, 순 한글 또는 국한문 혼 용으로 수없이 판을 거듭하면서, 1934년에 새로운 교리서 『천주교요리문 답』이 나올 때까지 70여 년 동안 조선 천주교회의 유일무이한 공식 교리 서라는 평가대로 신자들의 교리 지식이나 영세, 고해, 성체, 견진 등 각종 성사 생활의 실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성교요리문답』 역시 다른 한글 천주교 문헌들과 마찬가지로 한문본을 저본으로 하여 번역한 것이다. 그런데 한글본에는 한문본을 번역한 문장과 이에 대해서 번역자 가 다시 뜻을 풀이한 역주 문장이 섞여 있다. 그리고 한문본의 문장을 그대 로 직역한 부분도 있고, 조선 신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다듬어 바꾼 부분도 들어 있다. 한글본 『성교요리문답』을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 한문 저본이 무엇이었는지를 찾아내는 작업이 요청된다. 그래서 1860년대에 나온 한 글 천주교 문헌 『성교요리문답』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위하여 그 한문 저본을 탐색하는 기초 작업을 실행하였다. 그 결과 1788년의 『聖事問答』, 연도 미상의 삼본문답 『領洗問答』, 호주 국립 도서관 소장의 『聖敎要理問答』, 그리고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의 『聖敎要理問答』이 한글본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보았다. 한글본 『성교요리문답』과 한문본 『聖敎要理問答』 사이의 긴밀한 연관 관계는 분명하게 확인된다. 해당 문답의 문장도 대부분 일치한다. 하지만 한글본과 한문본 사이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그리고 문헌상으로는 연관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판본인 사본문답 『영세문답』과 일치하였다. 따라서 한글본 『성교요리문답』을 번역 저술하는 과정에서 한문본 『聖敎要理 問答』을 중심적인 저본으로 활용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 외에도 여러 종류 의 교리문답 문헌들이 조선 천주교 내에 들어와 있었고, 그 일부를 실제로 참고하였던 것으로 추측한다.
목차
Ⅰ. 서론
Ⅱ. 기존 통설 검토
Ⅲ. 한문본 교리문답 문헌들
Ⅳ. 한문본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
Ⅴ. 한글본과의 대조
Ⅵ.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