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Icelandic pop singer Björk is an artist who has visualized her unique musical world by presenting artistic fashion images through audio-visual materials. The study selects her latest albums 『Vulnicura』(2015) and 『Utopia』(2017), analyzed the connection between the fashion images shown in the music videos, album covers, stage costumes, pictorials and the music messages expressed in the theme, lyrics, and sound of the albums. Based on the literature studies on Björk, ‘identity, ‘emotion’, and ‘artist’s visions’ were derived as perspectives of analysis and identity was subdivided into ‘Icelandic identity’ and ‘feminine identity’ and the artist’s vision was subdivided into ‘the harmony of nature and technology’ and ‘Feminism’. As for the results of the study, first, Icelandic identity was expressed in surreal lyrics and song titles influenced by Icelandic traditional literature, and visualized as images of body and fashion superimposed on Iceland’s natural environment. Feminine identity was expressed in lyrics from various women’s perspectives and visualized with images of a vulva. Second, ‘sublimation of sadness’ and ‘passionate love’ were the most pronounced emotions, expressed in lyrics, melodies, and instrumental performances. The visualization of emotions was expressed in light and color properties, materials, and processing methods, and was emphasized through grotesque settings. Third, the harmony of nature and technology was expressed through the combination of organic and electronic sounds and visualized using the latest fusion and composite media such as 3D printed costumes, kinetic dresses, and VR images. Feminism was expressed with lyrics criticizing patriarchy and images of hybrid fashion. This study deals with fashion as an expressive tool of music, expanding the scope of pop star fashion research that has been discussed in the subculture categories. The significance of the research is that it shed light on the artistry of fashion and the scalability of expression through music message analysis expressed in fashion.

한국어

아이슬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팝 가수 뷔욕은 뮤직비디오와 앨범 커버 등을 통해 독특하고 예술적인 패 션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독창적 음악 세계를 시각화해온 예술가이다. 본 연구는 그녀의 패션과 음악의 관계에 주목하고, 뷔욕의 최신 앨범 『Vulnicura』(2015)와 『Utopia』(2017)를 선정, 뮤직비디오, 앨범 커버, 공연 의상, 패션 화보에 나타난 패션 이미지와 앨범의 주제, 가사 및 사운드로 표현된 음악 메 시지와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뷔욕을 주제로 한 문헌 연구를 토대로 ‘정체성’, ‘감정’, ‘작가적 세계관’의 분석의 관점을 도출하였으며 정체성은 ‘아이슬란드인’과 ‘여성’으로 작가적 세계관은 ‘자연과 테 크놀로지의 조화’와 ‘페미니즘’으로 구체화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아이슬란드인의 정체성은 아이슬란드 의 전통문학과 자연 의식이 반영된 초현실적 가사와 노래 제목에 나타났으며, 아이슬란드의 자연환경에 빗 댄 신체와 패션의 이미지로 시각화되었다. 여성 정체성은 엄마나 딸, 실연한 여인 등의 다면적 여성성을 드러내는 가사와 외음부를 연상케 하는 신체와 의상의 디테일로 표현되었다. 둘째, 슬픔의 승화, 열정적 사 랑은 가장 두드러진 감정으로 가사와 멜로디 및 악기의 음색과 연주로 표현되었다. 감정의 시각화는 빛과 색의 이미지 및 직물의 소재와 가공법으로 표현되었으며 그로테스크한 설정을 통해 강조되었다. 셋째, 자 연과 테크놀로지의 조화는 유기적 사운드와 전자적 사운드의 결합을 통한 음악 스타일로 구현되며, 3D 프 린팅 의상, 키네틱 드레스, VR 영상 등 최신 융·복합 매체를 활용한 이미지로 나타났다. 페미니즘은 가부 장제를 비판하는 가사와 사람, 곤충, 식물 간의 우위 없는 혼종 패션 이미지를 통해 분별과 대립이 극복된 이상세계로 제시되었다. 본 연구는 음악의 표현적 도구로서의 패션 표현을 다룬 연구로 그동안 하위문화의 범주에서 한정적으로 논의되어 온 팝 스타 패션 연구의 폭을 넓혀, 음악의 주제 및 가사와 사운드가 몸과 패션의 언어로 구현된 작품의 분석을 통해 패션의 예술성과 표현의 확장성을 조명하였다는 데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