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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 수행 연구논문】

동아시아 인문학과 타자 : 팬데믹이 준 축복과 저주 ― ‘이웃’의 실존적 가치를 중심으로 ―

원문정보

The East Asian Human Science and Altrui : Fortune or Misfortune derived from the Pandemic ─ on the existential meaning of the word ‘neighborhood’ ─

윤채근

피인용수 : 0(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초록

영어

This essay is for an ideological solution to the unprecedent crisis occurred from COVID-19. This tremendous disaster may be considered as a biological challenge against human civilization, as Arnold Toynbee said. The most critical aspect of changes derived from COVID-19 Pandemic is the rupture of relationships in between individuals. It cannot be normal because destroyed relationships drive people into an exclusive notion toward the different. The notion inevitabley causes the destruction of both humanities and societies. I consider Mahayana Buddhism provides a significant clue to this unprecedent crisis, as it were, a spiritual vaccine. Every religious doctrine claims loving neighbor beyond one’s gender, race, origin, and so on, of course. But Mahayana Buddism has the most elaborate epistemology, one of philosophical manners of investigating how others come out to be the basis of the self, especially in Yogacara and Madhyamika. I tried to show that the epistemology of Mahayana Buddhism can be a game-changing ideology to overcome the current crisis occurred by COVID-19 Pandemic, by an examination of the story of Mahayana Buddhism, especially concentrated on the epistemological aspect. Additionally, this attempt may provide a clue to an undelivered mode of thought, which can take humankind beyond the notion of subjects-others form that has occupied a leading position over the history of philosophy.

한국어

이 논문은 COVID-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거치며 인류사회가 겪은 미증유의 위기를 아놀드 토인비가 말했던 ‘문명에 닥친 자연의 도전’이라고 보고,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한 정신적 돌파지점을 모색하기 위해 집필되었다. 팬데믹이 인류사회에 초래한 가장 결정적 변화는 바로 인간관계의 단절이라고 할 수 있다. 관계가 단절된 사회는 정상적 사회라고 할 수가 없고 종국엔 이웃을 위험한 타자로 규정해 적대시하도록 만들고야 말 것이다. 이는 핵처럼 절박한 물리적 위험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끝내 인간성의 말살로 이를 아주 위험한 상황을 촉발한다. 이러한 미증유의 도전에 정신적 백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단초가 불교의 대승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종교가 이웃에 대한 사랑을 설파하고 있고 그 나름의 숭고한 인간애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타자의 존재를 정교한 인식론의 단계를 밟으며 추적하고 그 마지막 지점에서 그 희미했던 타자를 주체의 존립 근거로 내세우는 철학의 도정을 가장 잘 현시하고 있는 게 바로 불교의 유식학과 중론 철학이다. 본고는 불교의 인식론과 그 대승화 과정을 탐색해봄으로써 동아시아 인문학이 팬데믹이 초래한 인간성의 위기를 극복할 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서구적인 주체-타자 공식을 초월하는 이웃의 철학을 건설하는 것도 가능함을 암시해보고자 노력했다.

일본어

この論文は、COVID-19によるパンデミック状況を経て人類社会が直面した未曾有の危機を、アーノルド・トインビーが語った「文明が直面した自然からの挑戦」であると見なし、これを乗り越えていくための精神的突破地点を模索するために執筆した。 パンデミックが人類社会にもたらした最も決定的な変化は、まさに人間関係の断絶 といえる。関係が断絶された社会は、正常な社会だとは言えず、最後には隣人を危険な他人と決めつけて敵視するようにまでなってしまった。これは、核のように切迫し た物理的危険を誘発することはないが、最終的には人間性の抹殺にまで至る、非常に危険な状況を触発する。このような未曾有の挑戦に対して精神的ワクチンの役割を果たす端緒が、仏教の大 乗精神といえる。すべての宗教が隣人に対する愛を説いていて、それぞれが崇高な人 間愛を主張している。しかし、他者の存在を精巧な認識論の段階を踏みながら追跡 し、その最後の地点でそのかすかな存在だった他者を主体の存立根拠として掲げる哲 学の道程を最もよく顕示しているのは、仏教の唯識学と中論の哲学だ。 本稿は仏教の認識論とその大乗化過程を探索することにより、東アジア人文学が、パンデミックがもたらした人間性の危機を克服する一つのターニングポイントになり 得ることを証明しようとした。また、これにより西欧的な主体-他者の公式を超越した隣人の哲学を建設することも可能だということを暗示しようとしたものである。

목차

<要旨>
Ⅰ. 머리말 : 타자는 존재하는가?
Ⅱ. 타자의 발견 : 자리(自利)에서 이타(利他)로
Ⅲ. 이웃 : 축복이자 저주로서의 타자
Ⅳ. 맺음말 : 주체 너머로
参考文献
<要旨>

저자정보

  • 윤채근 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 한문소설 전공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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