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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정 변계량의 삶의 자세와 학문의 목표 -한시를 통해 본 여말선초 지식인의 학적 지향과 내면 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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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itude toward Life and Academic Goal of Chunjeong Byeon Gyeryang -Academic pursuit and internal journeys of intellectuals during the Goryeo-to-Joseon transition period viewed through Chinese poetry-

김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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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dentify the character of Chunjeong, who was a literature bureaucrat who lived in a tremulous time of history during the end of the Goryeon Dynasty and start of the Joseon Dynasty, in a more comprehensive and dimensional manner. There are two main subjects for this. The first is to examine how Chunjeong’s academics and literature were evaluated using the prologues and epilogues attached to the Chungjeongjip(春亭集). The second is on tracking the internal journeys by linking the major incidents of Chunjeong’s life and the works that he wrote during those times. Through this, the biased evaluations on Chunjeong that were reproduced throughout the Joseon Dynasty focusing on his free-flowing essays and pamphlets were reviewed in order to create an opportunity to reorganize his image. In Chapter II, evaluations on Chunjeong were made using the prologue and epilogue of Chunjeongjip and various records. The academic pedigree of Chunjeong is best represented by Jung Mong-joo, Lee Seung-in and Kwon Geun, and they especially emphasized daxue(大學) and zhongyong(中庸). This is related to the academic features of Kwon Geun writing the Iphakdoseol to help beginning scholars study daxue and zhongyong, and therefore, it clearly shows the academic pedigree relations. Chapter III analyzed his inner journeys and values focusing on works that could track the timeline among the Hansi(漢詩) of Chunjeong. During the historical revolution of changing from Goryeo to Joseon, Chunjeong set the Confucian ideals of great cause and sympathy for the common people as the value that would determine his actions, and taught by example as a Confucian scholar. He also expressed his life as a Joseon person and Joseon bureaucrat that began through a Hansi(漢詩), and the conflicts he experienced due to the differences of his inner inclinations and reality became clear. But this was also accepted as his will to achieve his hopes to use fundamental values as the basis for all actions and thoughts, and to awaken the public.

한국어

이 논문의 목표는 여말 선초의 격변기를 살았던 관료 문인으로서 춘정 변계량의 면모를 보다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설정한 주요 논제는 두 가지이다. 첫째, 『춘정집』에 부쳐진 서발문자를 자료로 하여 춘정의 학문과 문학을 당대 및 후대에 어떻게 평가했는지 살피는 것이다. 둘째, 춘정 생애의 중요한 국면과 그때 쓰여진 작품들을 연계하여 내적 행로를 추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몇 개의 필기 잡록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내내 재생산되었던 춘정에 대한 편향된 평가의 실체를 재검토하고, 그의 상(像)을 다시 재구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춘정집』의 서발문을 자료로 춘정에 대한 평가를 살폈다. 춘정의 학문 계보는 정몽주-이숭인-권근으로 표명되는데, 특히 『대학』 『중용』이 강조되었다. 이는 양촌-춘정 사이에 계승된 학맥의 실체를 보여준다. Ⅲ장에서는 춘정의 한시 중 연대를 추적할 수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의 내면 행로와 가치관을 분석하였다. 고려-조선의 역사적 변혁에서 춘정은 대의와 애민이라는 유교적 명분을 자신의 행로를 결정하는 가치로 삼으면서 유학자로서 실천적 면모를 보여주었다. 관료로서의 생활은 자기 내면의 지향과 현실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 뚜렷했다. 그러나 이 또한 철저한 학적 자세를 견지한 반본(返本)과 경세의 강한 의지로 해소되었다. 이로써 우리는 여말 선초 역사의 갈림길에서, 자기 내면과 현실의 갈등 속에서 유학적 가치를 근간으로 현실과 분투했던 한 지식인의 내면 행로를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다.

목차

【논문요약】
Ⅰ. 들어가는 말
Ⅱ. 춘정의 학문과 문학에 대한 평가
Ⅲ. 삶의 자세와 학문의 목표
Ⅳ. 맺는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남이 Kim, Nam Yi. 부산대 한문학과 부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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