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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article read the Odradek in Franz Kafka’s “The care of a Family man” as a metaphor for the ecological crisis that reached the threshold of the Anthropocene. Odradek is an allegory that requires as many interpretations as the beings in Kafka’s works. This article presupposes the Covid19 as an nonhuman object that repositions our entire lives and world horizons. These premises lead to new illumination of nonhuman beings such as Odradek. We also request critical intervention in the practice of placing human subject actors at the center of text interpretation. This article newly interpreted Odradek by referring to object-oriented ontology, new materialism, and dark ecology, which can be called nonhuman turn. The Covid19 pandemic is a sign of the end of the world. But that doesn’t mean apocalypticism, pandemic and climate change brings extinction to humans and ecosystems. The end of the world means that the meaning of the world we live in and understand has become useless. The object-oriented criticism that this article advocates explores the meaning of this end of the world.

한국어

이 글은 프란츠 카프카의 「가장의 근심」에 등장하는 오드라덱을 인류세 문턱에 당도한 생태적 위기를 은유하는 피조물로 독해했다. 오드라덱은 카 프카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존재자만큼이나 여러 해석을 요구하는 알레고리 다. 이 글은 코로나19바이러스를 우리의 삶과 세계의 지평 전부를 전면적으 로 재배치하는 비인간적 객체로 전제했다. 이러한 전제는 오드라덱과 같은 비인간적 존재자에 대한 새로운 조명을 유도한다. 또한 인간주체 행위자를 텍스트 해석의 중심에 두는 관행에 대한 비판적인 개입을 요청한다. 이 글 은 비인간적 전회라고 할 만한 객체지향존재론, 신유물론, 암흑생태학 등을 참조해 오드라덱을 새로이 해석했다. 코로나19바이러스 팬데믹은 세계종말의 징조다. 그러나 그것은 팬데믹과 기후변화로 인해 인간과 생태계의 멸종 이 도래한다는 종말론적인 의미가 아니다. 세계종말은 우리가 거주해 살고 이해한 세계의 의미가 소용없어졌다는 뜻이다. 이 글이 표방하는 객체지향 비평은 이러한 세계종말의 의미를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