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Effects of American bullfrogs on gold-spotted pond frog inhabitation in the vicinity of Du-ung wetland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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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개구리는 ‘세계 최악의 침입종 100종’에 선정된 외래종으로 국내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두웅습지는 2010년부터 금개구리가 발견되지 않아 멸종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2017년부터 금 개구리 복원이 수행되어 현재까지 약 4년간 수행되고 있다. 준비단계(2017년 9월~2018년 4월)에 서 금개구리 방사 이전에 금개구리의 멸종위협요인으로 ‘서식지 변형과 고립’과 ‘생태계교란종의 침입’을 확인하였다. 이후 시행1단계(2018년 6월~2019년 5월)에 성체 30마리가 이입되었고, 이어 서 시행2단계(2019년 6월~2020년 6월)에 성체 100마리의 추가 이입이 이루어졌다. 준비단계부터 두웅습지 내의 황소개구리 제거도 지속적으로 시행되어 유생은 감소하였지만 성체는 증가하는 양 상을 보였다. 두웅습지의 지표종인 금개구리 개체군의 성공적인 복원을 위해서는 주변 습지와의 연계성 회복과 복원이 동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두웅습지를 중심으로 금개구리의 서식 및 확산이 가능하다고 예상되는 1.5km 이내의 웅덩이 등 습지 40개 지점을 선정한 후, 2021년 5월에 환경적 요소(수심, 직경, 토지이용 용도, 서식지 위협요인, 자연성 여부)와 생물적 요소(황소개구리와 금개구리, 기타 양서·파충류)를 각각 15분 동안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물이 없 거나 매립, 타 용도로 소실된 7개 지역을 제외한 33개 지점에서 황소개구리가 90%(30개) 발견된 반면, 금개구리는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과거 금개구리가 있었던 곳에서도 금개구리는 발견되지 않은 반면, 황소개구리 성체는 평균 19마리씩 출현하였다. 동소종으로 청개구리, 참개구리, 한국 산개구리, 누룩뱀, 유혈목이가 출현하였지만, 황소개구리가 서식하는 지점에서는 100% 황소개구 리가 우점종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두웅습지 주변만의 문제가 아닌 태안반도를 포함한 ‘황소개구 리가 정착한 생태계’의 교란 정도를 보여주는 심각한 증거라고 판단된다. 본 조사를 통하여 두웅 습지에 이입된 금개구리가 주변 습지로 분산되지 않았고, 황소개구리는 주변 습지에 정착한 상태 에서 두웅습지로 유입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