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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sion_2 (좌장: 장민호 선임연구원, 국립생태원)

시민과학을 통해 확보된 생물 위치 자료의 신뢰성 분석 연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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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학 (citizen science)은 자연과학 전반에 걸쳐 관찰을 필요로 하는 연구분야에서 활용된다. 주로 대상을 관찰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방식이며, 다양한 지역에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야 하는 연 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비전문가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오동정 및 위치 자료의 오류 등과 같은 문제들이 종종 발생한다. 본 연구에서는 시민과학을 통해 확보된 자료가 과학적인 연구에 활용 할 만큼의 신뢰성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한 위치 자료는 세계적인 종 위치 공유사이트인 iNaturalist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연구 대상으로는 주로 논과 논 주변을 서식지와 번식지, 동면지로 사용하는 수원청개구리와 금개구리 를 선정하였다. 공유사이트로부터 확보된 두 종의 1) 위치의 유형, 그리고 2) 등록 위치와 잠재적인 서식지(논) 간의 거리를 측정하였다. 위치의 유형은 전국자연환경조사 지침을 근거해 농업, 산림, 습 지, 기타로 구분하였다. 연구 결과, 금개구리는 총 319개의 위치 자료가 공유사이트에서 확인되었다. 그 중 산림과 기타가 각각 92지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농업 23지점, 습지 7지점 순이었다. 산림에서 발견된 경우, 논 과의 거리는 평균 457.9±742.3m (n=83, 9.83~4,734m)로 큰 오차가 확인되었다. 기타의 경우, 바다, 도심, 도로, 평지가 있었으며, 바다 (n=54)와 도심 (n=29)의 빈도가 높았다. 바다에서 발견된 경우, 논 과 거리는 평균 4,130.2±4,366.9m (n=54, 216~17,873.2m)였으며, 도심에서는 평균 1,423.1±942.1m (n=29, 180~2,689m)로 큰 오차가 확인되었다. 수원청개구리는 총 295개의 위치 자 료가 확인되었다. 그 중 농업이 280지점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8지점, 산림 5지점, 습지 2지점 순서 로 확인되었다. 농업 유형의 경우, 논 외에는 건물이 18지점으로 가장 많았다. 논과 건물과의 거리는 평균 72.7±91.4m (n=18, 12.7~205.5m)로 확인되었다. 우리의 연구는 시민과학을 통해 확보된 위치는 실제 두 종이 서식하는 서식 유형과는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오동정, 업로드 오류, 그리고 시기와 환경 변화 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시민과학을 통한 연구 자료의 확보는 시간, 노력, 등 다양한 측면에 서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연구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저자정보

  • 오정민 중앙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 구교성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
  • 장이권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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