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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람들의 취미 생활의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되는 외래생물의 수와 종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동시에 야생으로 유입 되는 수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펫샵에서 판매되는 외래양서파 충류의 수가 680여 종에 달했다. 이 중 20종에 가까운 외래양서파충류들이 야생에서 발견되었고, 일 부 종은 야생에서 번식한다고 보고되었다. 외래생물의 유입 문제는 단순히 토착 생태계의 교란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회 경제적인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외래생물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점 차 커졌으며, 외래양서파충류 침입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략과 기술 개발이 환경부의 지원으 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 동물행동생태연구실은 2017년부터 2020년(1단계)까지는 황소개구리와 외래거북의 개체군 저감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의 목표는 대상 종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포획 장치 및 유인 장치 기술 개발이며, 기존 기술 대비 50%의 효율을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연구 초기에 는 황소개구리와 붉은귀거북류의 생태적 특성을 연구하였다. 이후 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를 이용한 유인 및 포획 틀, 그리고 붉은귀거북의 일광욕 및 먹이 유인 특성을 활용하여 모듈형 포획장치를 개 발하였다. 개발된 포획 장치의 효율은 각각 기존 장치 대비 약 73% 그리고 약 76% 증가하였다. 2단계 기술 개발 사업에서는 1단계 사업에서 확인된 포획장치 및 기술의 문제점 개선, 제거비용 47% 저감 방안 개발, 유인기술 개발 향상 등을 목표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구가 예정이다. 2 단계에서는 포획된 개체의 탈출 방지, 토착종과의 선별 포획 방안, 유인률 향상(먹이원, 모형, 열원) 방법, 황소개구리의 유인 소리 조절뿐만 아니라 포획장치 설치의 시기, 방법, 위치 등을 최적화시키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외래 양서파충류 개체군 조절에 투입되는 비용을 저감하기 위 한 제작비 및 관리비 저감, 그리고 포획 효율 증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