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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론의 관점에서 본 모노노아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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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no-aware seen from the Perspective of the Discourse on the other

박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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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Nowadays, the revaluation of Norinaga's National Study has often been made after the model of Hideo Kobayashi(小林秀雄)'s Motoori Norinaga(本居宣長). Some say about the discourse on human nature(人情) from the humanistic perspective and others say about mono-no-aware from the context of pure literature, frequently taking a long way around the issue of nationalism. They tend to find somewhat affirmative meanings from the discourse on Uta(歌) and Kejimonogatari(源氏物語). In so doing, mono-no-aware has been discussed only within the perspective of aesthetic discourse on Uta(歌) and Kejimonogatari(源氏物語) or regarded as an independent thing having no connection with that fanatical discourse on Ancient Way(古道). Therefore the relationship between mono-no-aware and karagokoro, the premise of the discourse on Ancient Way(古道), has not been properly noticed until now. However, this essay will pay special attention to the fact that Norinaga's notion of mono-no-aware is secretly connected with that of karagokoro in the hidden orientation excluding the Other. The purpose of this essay, based on the above-mentioned concern especially referring to Kojin Karatani(柄谷行人), is to examine the complex meanings of the Otherness in mono-no-aware, making sure that mono-no-aware, the Japanese literatural and aesthetical concept, has some fundamental limits as well as possibilities. Finally, I will also discuss the conspiracy between mono-no-aware and karagokoro.

한국어

오늘날 노리나가 국학에 대한 재평가는 주로 고바야시 히데오(小林秀雄)의 『모토오리 노리 나가』(本居宣長)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듯이, 종종 내셔널리즘의 문제를 우회하여 노리나가의 가론(歌論) 및 겐지모노가타리론(源氏物語論)에서 적극적인 의의를 발견함으로써 인간주의적 맥락에서 ‘인정론(人情論)’을 읽는다든지 순수문학론의 맥락에서 ‘모노노아와레’(物哀れ)를 해 석하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거기서 모노노아와레는 오직 미학적 가론이나 겐지모노가타 리론의 범주 내에서만 거론되며, 광신적인 고도론(古道論)과는 별개의 독립적인 가치를 가진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고도론의 전제인 ‘가라고코로’(漢意) 담론과의 연관성은 별로 문제 시된 적이 없다. 하지만 본고에서는 노리나가의 모노노아와레 담론이 ‘타자배제’의 감추어진 지향성에 있어 실은 가라고코로 담론과 은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본고의 목적은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입각하여 특히 가라타니 타자론의 다시읽기를 통해 모노노아와레라는 일본의 문학적・미학적 개념에 내포된 근본적인 한계와 함께 그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써 모노노아와레의 타자성에 내포된 중층적 의미를 규명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 해 본고는 모노노아와레론과 가라고코로론의 공모관계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이 때 본고에서 말하는 타자는 크게 일반적인 ‘현상적 차이로서의 타자’와 가라타니 고진이 말 하는 ‘순수차이로서의 타자’라는 두 가지 차원을 내포한다. 양자는 흔히 혼동되거나 경계가 애매하게 말해지기 십상이지만, 후자 즉 ‘순수차이로서의 타자성’의 은폐나 상실은 대개 타자 배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노리나가의 모노노아와레 담론에 등장하는 ‘고토’(事)가 주로 ‘현 상적 차이로서의 타자성’을 가리킨다면, ‘모노’(物)는 두 가지 차원 모두에 관여되어 있다고 볼 만하다. 그런데 노리나가는 이 고토와 모노를 동일시했다. 이 점은 모노에 내포된 ‘순수차 이로서의 타자성’의 소거를 예감케 한다. 그 결과 모노노아와레라는 일본미는 특히 근대 이 후 타자배제적인 가라고코로 담론과 마찬가지로 일본인만의 독아론적인 모노노아와레 공동 성에 갇혀버릴 위험성을 증대시켰다.

목차

Abstract
들어가는 말 : 가라타니 타자론 다시 읽기
1. 노리나가 이전의 아와레와 모노노아와레
2. 아와레에서 모노노아와레로 : 일본미의 탄생
3. 모노노아와레의 타자론
나오는 말 : 모노노아와레와 가라고코로
<참고문헌>
<국문요지>

저자정보

  • 박규태 Park Kyutae. 한양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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