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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paper aims to distinguish Marx's materialistic dialectic from Hegel's speculative dialectic and to show its characteristics in relation to Hegel's. Considering the well-known understanding of their different perspectives, namely, materialism and idealism, it provides an explanation that Hegel's dialectic can be formulated as speculative on the basis of self-related negativity(Negativität) whereas Marx's dialectic as materialistic established on the sensory practice of 'real, active men'. This also leads to the difference of the concept of negation in both ways. Based on Marx's Economic Philosophic Manuscripts of 1844, in which his critical study on german speculative dialectic appears in the most concrete way, this paper discuss the significance of the concept of negation as follows: 1. The comparison presents that Marx developed Hegel’s concept of negativity in radical way from a materialistic perspective and points out to which extent Marx successes the dialectical method of Hegel and where he stops depending on german idealistic tradition. 2. In dialectic, Marx sees the capacity of negation for scientific analysis and criticism in order to seek the possibility of the internal dissolution of the existing capitalistic system. Despite the potential of dialectic it self, the hegelian method is equivalent to bourgeois economic theories in terms of blindly approving capitalistic premises.

한국어

이 글은 헤겔과 마르크스 변증법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관점에 입각하여 변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이 글은 관념변증법 대 유물변증법이라는 이분적 관계로 양자의 변증법을 통속화 해온 기존 논의 틀을 유지하되, 헤겔 변증법을 ‘자기관계적 부정성’에 입각한 사변 변증법으로, 마르크스 변증법을 ‘감각적 실천’에 기반하는 유물변증법으로 구체화한다. 이 글의 출발점은 헤겔 변증법에 대한 마르크스의 평가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는 『1844년 경제학 철학 초고』 내 「제3분책」과 그의 정치경제학적 저작들이다. 이 저작들에 대한 탐독의 결과로 이 글은 다음의 두 가지 점을 규명한다. 첫째, 마르크스 변증법이 헤겔 변증법의 핵심을 차지하는 부정성 개념에 대한 유물론적 급진화라는 점을 논증함으로써, 헤겔 변증법에 대한 마르크스적 계승과 단절을 가시화한다. 둘째,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비판을 위한 무기로서 채택된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방법론에서 부정개념의 역할을 규명함으로써, 그의 변증법이 현존 자본주의 사회의 파괴와 해체를 겨냥하는 기폭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논증한다. 이 과정에서 이 글은 마르크스가 헤겔철학을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맹목적 인준의 과학으로 평가한 부르주아 경제학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헤겔의 사변적 부정개념에 대한 마르크스 유물론적 부정개념의 변별력을 가시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