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Publication of Seokbosangjeol and the Office of Correct Sound's Role
초록
영어
Gutenberg's 42-line Bible and Seokbosangjeol(釋譜詳節, The Precise and Concise Biography of Sakyamuni), were both printed in metal type around 1450's and have many commonalities in religious literature. So far, despite its great importance, not enough research has been done on the compilation process, publication director, publication period, publication place, etc. Seokbosangjeol has been recognized to be published in 1447, shortly after the book was compiled or 1448 at least. But the printing of Seokbosangjeol had been carried out at the Office of Correct Sound(正音廳) around 1450. The Office was set up by King Sejong, which had several sub-organizations called Book Room, Sculpture Room, Type Casting Room and Ink Stick Room, and manpower printing and bounding books belonged to the Office of Correct Sound. Three new types of type, needed to print Seokbosangjeol, were also made at the Office of Correct Sound and the ssub-organizations, and Book Room printed the literature with types and ink. Prince Suyang led the series of works related to Seokbosangjeol publication. The types in Seokbosangjeol and, having the characteristics of rounded dots to express the tone of Chinese characters and some Korean vowels, were only used in Seokbosangjeol, Songs for the Buddha's Moon Reflected on Thousand Rivers(月印千江 之曲) and A Record of the Spiritual Response of Sarira(舍利靈應記). Therefore, these types can be called types of the Office of Correct Sound.
한국어
구텐베르크의 42행 성경과 석보상절은 모두 1450년 경에 금속활자로 인쇄된 종교 관 련 문헌으로 여러 가지 공통성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석보상절의 중요성에도 불구하 고, 지금까지 석보상절의 편찬과정, 간행 시기나 간행 장소 등에 대해서 다양한 견해가 대립되고 있다. 특히 간행시기와 관련하여 편찬이 완료된 직후인 1447년 혹은 1448년 경 까지는 간행이 완료된 것으로 인식해 왔으나, 1450년까지도 금내(禁內)에 설치된 정음 청(正音廳)을 중심으로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의 인쇄가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기록들이 있다.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을 간행하는 역할을 맡은 정음청은 세종이 설치하였으며, 그 산하에 책방(冊房), 조각방(雕刻房), 화빈방(火鑌房), 묵방(墨房)이라는 하부 조직이 있었다. 또한 인판장인(印板匠人)과 장책서원(粧冊書員) 등 책을 인쇄하고 제본하는 인 력이 배치되어 있었다. 조직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건물의 규모도 컸던 정음청은 불경을 인쇄한다는 사실과 환관 등이 간여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단종 즉위년에 폐지되 었다. 석보상절을 인쇄하기 위해서는 3종류의 새로운 활자가 필요하였는데, 이는 정음청과 그 부속기관에서 주조하였고, 책방은 활자와 먹 그리고 세종이 제작을 지시한 印經紙를 를 이용해서 석보상절을 인쇄하였다. 석보상절 간행과 관련된 일련의 작업을 주도한 것은 수양대군이다. 석보상절을 간행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우리말과 한자 음가를 나타내기 위한 활자들 은 방점과 일부 모음에서 둥근 점을 사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들 활자는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 사리영응기에서만 사용되었고 그 이후에는 전혀 쓰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 활자들은 만들어진 장소와 시기를 특정할 수 있는 정음청자(正音廳字)라고 부를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석보상절의 편찬과 활자 주조
1. 소헌왕후를 위한 寫經과 印經
2. 새로운 활자의 주조
Ⅲ. 석보상절의 간행
1. 正⾳廳과 ⾸陽⼤君
2. 석보상절의 간행시기
Ⅳ. 정음청의 설치와 부속기관
1. 정음청의 설치
2. 정음청의 부속기관
Ⅴ.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