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Immigrant Students’ Experiences of Crossing Boundaries and Multi-Layered Identity : With a Focus on Life Stories of “Koryein” Adolescents
초록
영어
This study set out to investigate Koryein immigrant students, who were born and raised in Russia or Central Asia and entered South Korea, in their experiences of crossing boundaries and perceptions of identity. The study would help them reveal their self-awareness of identity reconstructed in their own speech process in a "life story program" of talking about their own lives. The findings show that they had more difficulties with their separation from their families than their move to South Korea and had to overcome more experiences of crossing boundaries in their reunion with their families after their move to South Korea. Attending a school in South Korea, they would get hurt by their confusion about cultural differences between their home countries and South Korea and experience difficulties with communication in forming a relation with teachers. They, however, managed to continue their relations with their friends in the home countries via SNS and kept their transnational lifestyles. Although they considered themselves as Koryein regarding their identity, they would not remain within their ethnic identity and transform and embrace it. They would refuse to attribute themselves to a single self-regulation of national and ethnic identity, displaying multiple and multi-layered aspects. Based on these findings, the study raised a need to respect their multi-layered identity instead of objectifying them into a single category of "Koryein" and proposed that schools should restructure their attitude and method of dealing with them.
한국어
이 연구의 목적은 러시아·중앙아시아에서 태어나고 자라다가 한국으로 입국한 고려 인 중도입국청소년을 대상으로 그들의 경계경험과 정체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 는지 밝히는데 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경험을 성찰적으로 구술하는 ‘삶이야기 프로그램’이라는 실험적 상황 속에 나타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비슷한 경험을 지닌 청소년들이 집단적으로 발화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자기 정체성 인식 양상은 물 론 구성적 측면까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고려인 중도입국청소년들은 한국으로의 이주 자체보다 가족 구성원 내부의 이산을 힘들게 여기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특히 한국으로 이주 이후 경험하는 가족 재 결합 과정은 국경 넘기와는 또 다른 경계 극복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학교 생활 에서는 출신국과의 문화차이에서 오는 혼란에 상처 받거나, 교사와 관계맺음 과정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출신국 친구들과 SNS를 통해 관계를 지속하며 초국적 실천을 이어나갔다. 고려인이라는 정체성을 부인하진 않지만, 이를 다양하게 변형해 인식하는 모습 또한 확인된다. 이들은 하나의 국가나 민족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귀속시키기보다 다중적이 고 혼종적이며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고려인 중도입국청소년은 그간 한국사회가 만들 어 낸 ‘고려인’이라는 단일범주로 대상화하기에는 복잡하고 중층적 정체성 을 가진 존 재임이 확인된다. 교육의 측면에서 이들이 지닌 다층적 정체성 실천의 의미를 이해하 고, 그에 바탕을 둔 교육 태도와 방식에 대해 재구조화 할 필요가 있다.
목차
I. 서론
Ⅱ. 이론적 배경
1. 중도입국청소년의 경계경험과 특수성
2. 혼종적 정체성 : 고려인 동포와 외국인, 그리고 다문화
Ⅲ. 연구방법
Ⅳ. 연구결과
1. 중도입국 청소년의 경계경험
2. 국가·민족 정체성의 중층성
Ⅴ.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