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aims to illustrate lexical phenomena that emerged in the process of settling or disappearing of modern Korean neologisms by analyzing the development of modern synonyms appearing after the opening of the port. Among the several types of synonyms, we discuss the synonymous relations between transitional words and borrowing words, and between Chinese loanwords and Japanese loanwords. Transitional words are the type of words that have only undergone semantic changes from the traditional meaning to modern meaning while maintaining their forms. This paper examines the synonymous relations between the native transitional word binu (soap) and the loanword seokgam (石鹼), and the Sino-Korean transitional word usan (umbrella) and the borrowed word bakjui-usan (蝙蝠傘). Moreover, we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Chinese and Japanese loanwords referring to timepieces, which include jong(鐘) and pyo(票ㆍ鏢), and sigye(時計), respectively. For this purpose, the newspapers including Hanseongsunbo and the dictionaries published from the 1880s to the 1950s are examined.
한국어
이 연구는 개항 이후 나타난 근대 신어 중 유의어에 초점을 두고 그 변화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근대 신어의 정착 혹은 소멸의 과정에서 나타난 어휘사적 사실들을 밝히는 데에 목적이 있다. 근대 신어의 유의관계는 여러 가지로 유형화할 수 있는데 본고에서는 전이어(轉移語)와 차용어(借用語), 그리고 중국계 차용어와 일본계 차용어의 유의관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전이어는 재래의 단어가 근대 신어로 의미 전이를 겪은 것으로, 본고에서는 고유어 전이어 ‘비누’와 차용어 ‘석감(石鹼)’의 유의관계, 그리고 한자어 전이어 ‘우산(雨傘)’과 차용어 ‘박쥐우산(蝙蝠傘)’의 유의관계에 대해 논의하였다. 또한 시계와 관련된 근대 신어들을 대상으로 ‘鐘’, ‘表ㆍ鏢’ 계열의 중국계 차용어와 ‘時計’ 계열의 일본계 차용어의 유의관계 변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한성순보를 비롯한 1880년대 자료들로부터 시작해 195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신문 용례와 사전 기술 양상을 두루 살펴보았다.
목차
1. 서론
2. 전이어와 차용어의 유의관계
3. 차용어 간의 유의관계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