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aims to consider the formation and change process of director Lee Gyu-Hwan’s scenario world, focusing on his four scenarios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As a representative director leading the initial stage of Korean films, together with Na Woon-Gyu, Lee Gyu-Hwan is recorded as the fist director who entered the overseas market, and enhanced Korean films. Lee Gyu-Hwan is evaluated as a national film maker through a work like , and he is also criticized as a pro-Japanese film maker through a work like
한국어
이 연구는 이규환 감독의 일제강점기 시나리오 4편을 중심으로, 그의 시나리오 세계의 형 성과 변화 과정을 고찰해 보려고 하였다. 이규환은 나운규와 더불어 한국영화 초창기를 이끌 어온 대표적인 감독으로 한국 영화를 고양시키고, 해외에 진출한 최초의 감독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규환은 <임자 없는 나룻배>와 같은 작품을 통하여 민족영화인으로 평가받는가 하면 <군용열차> 등을 통하여 친일영화인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이러한 상반되는 평가는 향후 이 규환의 영화세계와 족적에 대하여 더욱 넓게 연구되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본고는 특히 그의 시나리오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탄식하는 해골>과 그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스즈키 시게요시의 <누가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는가>를 비교해 보고, 여기서 드러나는 특질들이 그의 후기 작품들에서 어떻게 지속되고 변용되는지를 살펴보 고자 하였다. <탄식하는 해골>에서는 조선의 현실에 대한 계몽적인 인식과 서정성이 드러나 며, 이는 후기작으로 이어지면서 나운규 풍의 활극적 요소가 가미되어 대중화하는 양상을 보 인다. 이것은 살인과 겁탈(여성의 환난신고, 딸 팔기 모티프) 등의 반복적 양상으로 변용되고, 문명성으로 대립되던 <탄식하는 해골>의 농촌과 서울의 공간 의미가 이후의 작품에서는 역 전되고 여기에 그가 즐겨 사용하던 기차의 이미지도 변용되어 기능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러 한 변용과 지속 양상은 친일영화인 <군용열차>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일제 강점기 이규 환이 보여준 세계는 일본에서의 영화 경험과 조선적인 것에 대한 엘리트적 현실인식, 그리고 조선의 무성영화기의 특성을 대중적으로 가미해 자신만의 세계를 형성했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의 고난과 기차 이미지를 즐겨 사용했던 그의 영화가 추적해 올라가면 <누가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는가>와 같은 일본 경향 영화의 영향과 식민지 조선의 현실이 맞물린 풍경으로 변화해 갔다고 볼 수 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출발과 현실인식-<탄식하는 해골>
3. 경험과 흔적-<何ガ彼すだそうさせだか>(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는가)
4. 지속과 변용-<임자 없는 나룻배> <나그네> <군용열차>
5.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