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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연구논문

화본(畵本)으로 본 석굴암 창건시기

원문정보

The Time of Building Seokgulam Estimated with model painting(畵本)

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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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Seokgulam is one of the monumental relics of ancient Buddhist art in Korea, and the time of its foundation is generally seen as the mid-8th century. One of the biggest reasons why the time of building Seokgulam has been settled as the mid-8th century is the influence of records about Bulguksa’s creation contained in Samgukyusa. According to the results of examining the story of Seokgulam’s foundation in Samgukyusa critically, however, it is thought to be a tale implying the changes of Bulguksa sects in Goryeo rather than a record reflecting the situation of the time when Seokgulam was created. Besides, it is reasonable to analyze some parts of the tale in association with Seokgulam’s restoration, not foundation; therefore, the time of building Seokgulam may have to be reexamined by distinguishing the literatures from the works. Here, this author pays attention to the phenomenon of the late 7th up to the early 8th century that East Asian Buddhist art tended to be similar globally and also model paintings(畵本) distributed then. Model painting was adopted as the most useful means to spread the icons and styles newly established then and influenced the sculptures of Seokgulam, too, directly. Therefore, it can be an alternative to approach the time of building Seokgulam being freed from the literatures to excavate the examples of works produced with model painting falling in the same category of Seokgulam statues and compare the time of building. According to the investigation, the works made with the same model painting of Seokgulam statues were mainly the late 7th-century statues of Sinjang from Longmen Cave in China and also Buddhist arts transmitted from Hōryū-ji(法隆寺) in Japan chronologically recorded as the late 7th till the early 8th century. In particular, it is hard to find any difference between the painting of the Ten Principle Disciples(十大第子圖) and the painting of Bodhisattva(菩薩圖) on Hōryū-ji Geumdang Mural presented in the body and Seokgulam statues except the fact that the former is a painting and the latter is a sculpture. In addition, compared to Hōryū-ji Geumdang Mural, Seokgulam statues are considered to reflect the model more faithfully. As written above, the results of analyzing the time of distributing the same category model painting and the works indicate that it is valid to record the time of building Seokgulam not as the reign of King Gyeongdeok but as that of King Seongdeok around 710.

한국어

석굴암은 한국 고대 불교미술의 기념비적인 유적으로 그 창건시기는 8세기 중 엽으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석굴암 창건시기가 8세기 중엽으로 정착된 원인은 무엇보다도 『삼국유사』의 불국사 창건기록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삼국유사』의 석굴암 창건설화를 비판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 기록은 석굴암 창건당시의 상황을 반영한 기록이라기보다는 고려시대 불국사 종파의 변화과정이 내포된 설화로 판 단된다. 그리고 설화의 내용 중에는 석굴암 창건보다는 오히려 중수와 연관하여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에 석굴암 창건시기는 문헌기록과 작품 을 분리해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초에 걸쳐 동아시아 불교미술이 국 제적으로 공통적인 경향을 보이는 현상과 더불어 당시 유통되던 畵本을 주목하였다. 화본은 당시 새롭게 정립된 도상과 양식의 전파에 가장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 되어 석굴암 조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석굴암 조각상과 동일한 범주의 화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사례를 발굴하고 그 조성시기를 비교하는 방 법은 문헌기록에서 벗어나 석굴암 창건시기에 접근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석굴암 조각상과 동일한 화본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은 주로 중국의 용문석 굴의 7세기 후반의 신장상과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초로 편년되는 일본의 호류 지(法隆寺) 전래 불교미술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본문에 제시한 호류지 금당벽화의 十大第子圖와 菩薩圖는 조각과 회화라는 차이점 이외에는 다른 점을 찾기 어려울 만큼 석굴암 조각상과 흡사하다. 뿐만 아니라 석굴암 조 각상은 호류지 금당벽화에 비해 模本을 보다 충실하게 반영한 것으로 파악되었 다. 이처럼 동일한 범주의 화본이 유통된 시기와 작품을 분석한 결과 석굴암 창 건시기는 경덕왕대가 아니라 710년을 전후한 성덕왕대로 편년하는 것이 타당하 다고 판단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삼국유사』 석굴암 창건기록의 비판적 검토와 방법론 모색
Ⅲ. 석굴암 전실의 조각과 금강역사상
Ⅳ. 석굴암 조각과 동일 범주의 畵本이 적용된 동아시아 불교미술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저자정보

  • 한정호 Han Joung Ho. 동국대학교(경주) 고고미술사학과 부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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