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Senses of People on the Agendum Hegemony
초록
영어
This paper under the view of ‘agendum hegemony’ describes how the strong men made their agenda and what to do under it. Our experiences go up to Korean war. The conceptions of these agenda are very negative over the neutral status. Because those who control the conceptions are powerful, I would like to analysis them from the point of weak men’s view. Agenda are masks. The man who wield the agenda occupy the hegemony. The anticommunists offend the inner enemy under the pretense of the outer. The modernization men claim minor sacrifices are inevitable. The science men think science is not a hypothesis but the truth. The economy men with disregard for fare competition are against equality under the cloak of freedom. The anticommunists regard ‘the reds’ are not human beings. The modernization men create the new word ‘working hard’(Geunro) instead of labour(Nodong). The science men change a science as hypothesis into ‘technic’. The economy men under politician’s wings justify ‘monopoly’ or ‘oligopoly’. The justice men against small ‘social evil’ hide their huge political evil of coup. If there is not agenda, there is not hegemony. Those who desire to grasp hegemony seize the agenda first. Those who catch agenda by force become the good, while those who are robbed of it become the bad. Those who take up a agendum hegemony is right, while those who take away it should live without name. This is the reason why we could not select our name easily.
한국어
이 글은 의제패권이라는 관점 아래 한국전쟁 이후 강자들이 어떻게 의제를 생산하고 그 아래 어떤 일을 벌였는지 경험적으로 기술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개념어는 중립을 넘어 부정적인 뜻을 담는다. 그 개념들을 의제로 삼은 이가 강자였기 때문에 약자의 입장에서 그것을 바라보고자 한다. 강자에게 의제는 허울이다. 의제를 잡는 자가 패권을 잡는다. 반공인은 외부의 적을 들어 내부의 적을 친다. 근대화인은 소수의 희생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과학인은 과학이 가설임에도 진리인양 생각한다. 경제인은 자본주의의 기본이 공정한 경쟁인데 자유를 내세워 평등을 억누른다. 반공인에게 ‘빨갱이’는 사람이 아니고, 근대화인은 노동을 대체하는 ‘근로’라는 조어를 창작하고, 과학인에게 과학은 가설이 아니라 ‘기술’로 변질되고, 경제인은 정치적 비호 아래 ‘독과점’조차 정당화하고, 정의인은 ‘사회악’을 내세워 자기들의 거대한 악을 숨겼다. 의제 없이 패권 없다. 패권을 잡으려는 자가 의제를 선점한다. 의제를 강점한 자들이 좋은 사람이 되고 의제를 빼앗긴 자들이 나쁜 사람이 된다. 의제패권을 쥔 사람은 옳고 그 반대편에 선 사람은 이름을 빼앗긴 채 살아야 한다. 우리가 우리를 일컫는 말을 쉽게 고르지 못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목차
1. 말하기의 어려움
2. 계엄군의 경우
3. 반공인: 외부의 적으로 내부의 적을 누르는
4. 근대화인: 다수를 위해 희생된 소수
5. 과학인: 가설인데도 진리인양
6. 경제인: 평등하지 않은 자유
7. 정의인: 정의롭지 않은 반대편도 정의롭지 않은
8. 말부터 잡기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