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Retreat of Family and Community: A Proposal for Humanities Indices for Family and Community
초록
영어
This paper argues for the necessity for the indices of humanities that are, unlike the many traditional indices developed in social sciences, conceptualized to represent the ever-changing dynamics of family and community. While the concept of family based on consanguinity has long been accepted as the axis of the social integrity and cultural order, the myth of “normal” family has also been obsolete and, accordingly, a new concept that can express and capture the ongoing change in family and community relations has been called for. This paper suggests that the philosophical and discursive indices be designed to invigorate the constitutional movements of various family and community forms.
한국어
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급변하는 가족과 공동체의 역동을 담론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체계로서 가족커뮤니티 인문지표를 제언하는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혈연가족은 오랫동안 사회 통합과 연대의 중심축이 되어 왔다. 하지만 모빌리티의 증대 및 인구 감소 시대에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근대 핵가족은 표준 모델로서 지위를 상실하고 있으며, 더불어 가족을 통해 부양과 양육 및 노동력 재생산을 추구해온 기능주의적 가족담론을 지양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혈연가족이라는 범주로 소진될 수 없는 열린 가족 모델과 다양한 공동체 역량을 포착할 수 있는 담론자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는 가족과 다양한 커뮤니티에 대한 철학적 성찰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담은 지표의 필요성을 밝히고, 시공간, 관계, 주체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가족과 공동체를 새롭게 구성하는 개념 및 키워드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공/사 영역의 분리, 표준가족과 비표준가족의 구분, 이성애 규범, 성별분업의 체계, 계급 간, 세대 간 갈등을 넘어 소통과 연대의 형식을 새롭게 구조화하는 실천의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서론 : 가족 이후에 무엇이 도래하는가
2. 인문학적 지표의 필요성과 의미
3. 가족커뮤니티 인문지표의 영역과 개념들
4. 결론 : 인문학적 실천의 단계와 활용방안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