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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유학의 용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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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iveness Interpretation of East Asian Confucianism Studies

조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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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Pre Chin era was a time when private revenge prevailed, and Confucius insisted on forgiveness rather than vengeance. In other words, it was the emergence of new ethics. However, Zhu Xi pointed out the problem of forgiveness and insisted on a compassion on others. Zhu Xi points out that interpreting shu(恕) as forgiveness tends to forgive other people's wrongs, and instead argues for compassion on others(推恕) by understanding their own minds. However, the compassion on others does not deviate from the identity of others. You commit the wrongs of forcing others by defending the view that others have the same desires as you do. The idiomatic aspects of forgiveness appear in Wi Baek-gyu, Yang Bang, Heo Hyung and Na Yeo-bang. They argue that their own faults are strictly enforced and that they should forgive others' faults. These thoughts are difficult to govern in social relationships with moral principles alone. Only the way to endure and forgive is the way. The philosophical aspects of the typewriter of forgiveness appear in Ito Jinsai. From a modern philosophical point of view, the couple's relationship is not a matter for others to be involved in. Excessive interest and intervention in others is rather a problem in Korean society. It appears as an understanding of others. These accidents are well represented by Ito Jinsai. Zhang Jiu cheng's position is reproach and forgiveness. That's chong shu(忠恕). It is true to blame one's own faults, but the process of blaming oneself is difficult. To say that self-overcoming is easy is the result of ignoring the weak human reality. In other words, forgiveness is also necessary in terms of self-discipline. The control of self-abolition substrate change or desire is an important task in Neo-Confucianism. Nevertheless, we only discuss these issues theoretically, not in reality looking at human problems. In particular, when it comes to existential problems, not to the ontological problems of Li and Ki, it is to change the dimension. Jang, Jiu-cheong explains with existential human problems. To say that one realizes nature is to break through these existential limitations. The road to saving marginal humans is not only not easy for me, but for everyone. Zhang, Jiu-cheong points out this point.

한국어

동아시아에서 춘추전국시기는 사적인 복수가 만연하였던 시대였고, 이에 대해 공자는 복수를 조장하기보다는 용서를 주장하였다. 새로운 윤리가 등장한 셈이다. 나 자신의 처지에서 남의 잘못과 복수심을 이해하여 복수하지 말고 나아가 남에게 손상 또는 손해를 끼치지 말자는 것이다. 공자의 입장은 세대를 이은 지속적인 복수를 끊자는 것이며 복수의 사회적 악순환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물론 공자는 안연에게 극기 방법을 통하여 개인 자신을 구제하여 윤리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가르쳤다. 다시 말해 대상에 따라 달리 말하였는데 타자에 대한 서(恕)와 자신에 대한 극기를 나누어 설명하였으나 극기와 서의 상호관계는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주희는 용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추서 즉 동정심 혹은 배려를 주장하였다. 주희는 공자의 서를 용서로 해석하면 자기의 잘못을 쉽게 용서하듯이 남의 잘못도 용서하여 도덕적 해이 또는 방종을 부추기는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대신에 자기의 마음을 헤아려 남의 처지를 이해하는 동정심을 주장한다. 그러나 추서도 자기와 남이 동일한 인간이기에 잘못을 저지른다는 것을 전제로 삼았다. 남도 나와 같은 동일한 본성과 욕망을 가졌다는 관점만을 옹호하였는데 이것은 남에게도 동일한 도덕행위를 요구하거나 강요하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장구성의 입장은 책망과 용서이다. 그것이 충서이다. 책망에는 극기의 과정이 들어가 있다. 자기의 잘못을 책망하는 것이 자기의 진실성이지만, 책망하는 자기 극복의 수양공부 과정이 어렵다는 것이다. 자기 극복이 쉽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범죄에 나약한 인간의 현실을 무시한 것이다. 자기의 수양공부 측면에서도 용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기 극복의 기질 변화나 욕망 억제는 성리학에서 중요한 과제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문제를 이론적으로만 논의할 뿐이며 인간의 현실적인 문제에서 바라본 것은 아니다. 특히 리와 기의 존재론적인 문제가 아니라 실존적인 문제로 들어가서 이해하여야 한다. 장구성은 실존적인 인간의 문제를 가지고 용서를 설명하려는 것이다. 본성을 깨닫는 수양공부는 이러한 실존적인 한계를 돌파하여 개인 스스로 구제를 얻으려는 것이다. 한계적인 인간을 구원하는 길은 나만 쉽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쉽지 않은 것이다. 장구성은 이 점을 지적하였다. 용서의 관용적 의미는 조선에서는 위백규, 중국에서는 양방, 허형, 나여방에게서 나타난다. 이들은 자기 자신의 잘못은 엄격하게 다스리고 남의 잘못은 용서하자고 주장한다. 이러한 사고는 사회적인 관계에서 도덕적인 원칙만 가지고서는 다스리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참고 인내하고 용서하는 길만이 방법이라고 보았다. 기독교에서는 절대자 하나님의 입장에서 사람들의 잘못을 무한히 관대하게 용서하는 관용(寬容, tolerance)을 말한다. 더구나 불교에서는 남의 잘못을 용서하는 단계를 넘어 잘못한 상대방을 구제하는 자비(慈悲)를 주장한다. 관용과 자비는 절대자의 용서를 내세워 개인 자신이 억제하지 못하는 분노와 복수심에서 벗어나려는 자아에 대한 구제가 담겨 있다. 따라서 동아시아 유학의 용서 개념은 불교 또는 기독교와 다르기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현대 철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부부의 관계는 남이 관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남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개입은 오히려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문제점이 있다. 타인에 대한 이해로 그쳐야 한다. 그렇지만 범죄가 일어날 것을 충분히 예측하면서도 개입하지 않고 방관하는 태도 역시 문제이다. 따라서 남에 대하여 이해하거나 관여하고 개입하는 정도와 수준을 설정하는 것은 중요한 사회문제이며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다. 이토 진사이는 타자에 대한 철학적 관점에서 용서를 이해하려고 시도하였다. 이러한 철학적 문제에 관하여 기독교의 관용 및 불교의 자비를 참고하여 유학의 서(恕)와 극기 관점에서 용서 개념을 살펴보아야 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복수와 용은(容隱)
3. 주자학의 용서윤리 비판
4. 용서윤리의 특징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조남호 CHO Nam-ho.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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