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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의 <수궁경회록> 수용 양상 - <심청가>와 <수궁가>의 용궁 형상을 중심으로 -

원문정보

Pansori's Acceptance Aspects of Sookoongkyunghoerok(수궁경회록)

최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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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aspects of the acceptance of the legend “Sookoongkyunghoerok(수궁경회록)” in relation to the dragon palace figures of Pansori “Simcheongga(심청가)” and “Soogoongga(수궁가)”. “Simcheongga” was accepted “Sookoongkyunghoerok” in two ways. The first is the borrowing of characters, and the characters Won Cham-gun(黿參軍) and Byeol Jubu(鱉主簿), who are the characters of the “Sookoongkyunghoerok” also appear in "Simcheongga." The second is the use of writings about roof-raising in Yeongdeokjeon Hall(영덕전) from the “Sookoongkyunghoerok” and in "Simcheongga," Yukwisong(육위송) of writings about roof-raising was borrowed to represent the Sujeonggung Palace. In “Soogoongga”, various contents of “Sookoongkyunghoerok” were accepted, and sometimes advanced aspects were shown. First, "Soogoongga" borrowed a lot of related conversations, including Yeo Seon-mun(여선문), the main character of "Sookoongkyunghoerok," and the writings about roof-raising, Yeongdeokjeon, of "Sookoongkyunghoerok," also borrowed. In addition, the scene where the Dragon King of the Three Seas receives invitations for the ceremony in "Sookoongkyunghoerok" was creatively accepted in "Soogoongga." The reason why “Simcheongga” and "Soogoongga" actively accepted "Sookoongkyunghoerok" is that there was no epic literature of the past to refer to in relation to the shape of the dragon palace. As the "Yonggoonggooyunrok(용궁부연록)" which is well-shaped with the dragon palace, was difficult to find in Joseon until the 17th century, the pansori intestines of the time, who were familiar with the legend of the lantern, borrowed the "Sookoongkyunghoerok" and painted the shape of the dragon palace.

한국어

본고에서는 판소리 <심청가>와 <수궁가>의 용궁 형상과 관련하여 <수궁경회록>의 수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심청가>에서는 두 가지 방면에서 <수궁경회록>을 수용하였다. 첫째는 등장인물의 차용인데, <수궁경회록>의 등장인물인 원참군과 별주부가 <심청가>에도 등장한다. 둘째는 <수궁경회록>의 영덕전 상량문의 차용인데, <심청가>에서는 상량문의 육위송을 차용하여 수정궁의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수궁가>에서는 <수궁경회록>의 다양한 내용이 수용되었으며, 때로는 청출어람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먼저 <수궁가>에서는 <수궁경회록>의 주인공인 여선문을 비롯하여 그와 관련된 대화를 많이 차용하였으며, <수궁경회록>의 영덕전 상량문 또한 차용하였다. 그리고 <수궁경회록>에서 낙성식을 하기 위하여 삼해 용왕이 청첩을 받아 오는 장면은 <수궁가>에서 창의적으로 수용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심청가>와 <수궁가>가 <수궁경회록>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이유는 용궁 형상과 관련하여 참고할 만한 전대의 서사문학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용궁이 잘 형상화된 <용궁부연록>은 17세기만 해도 조선에서 찾기 힘든 형편이었기 때문에, 『전등신화』에 익숙한 당대 판소리 창자들은 <수궁경회록>을 차용하여 용궁 형상을 그려냈다.

목차

[ 국문초록 ]
1. 서론
2. <심청가>와 <수궁경회록>
3. <수궁가>와 <수궁경회록>
4. 결론; 판소리의 <수궁경회록> 수용의 의의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최호석 Choi, Ho-suk.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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