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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과 절제의 인간학

원문정보

Plato and Anthropology of Temperance

서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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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opose that temperance(sōphrosynē)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shoptalks in the philosophical thought of Plato. But through the long history of interpretation about his philosophy, the real meaning and true role of temperance has been nearly always ignored. We would like to prove of it through the new interpretation of Plato’s texts. For our purpose, we choose three dialogues in which temperance has been deeply analysed, namely his earlier dialogue Charmides, his masterpiece the Republic, his last and largest-scale work the Laws. In Plato’s earlier dialogue Charmides, temperance is regarded in the same light with the so called ‘self-knowledge’ which is not only the main philosophical theme of Plato’s teacher(Socrates), but also the most important idea(guideline of life) for the ancient Greeks. In Plato’s masterpiece the Republic, temperance is regarded as one of ‘the four cardinal virtues’(wisdom, courage, moderation, and justice); the role of temperance is focused on the unity(homonoia) of people of the so called ‘ideal state’(kallipolis). In Plato’s last and largest-scale work the Laws, temperance has a very important role in the development of civil education. In the so called ‘Magnesia’ which is perfectly controlled by laws, people can obey the orders of State, only when they has temperance in their soul.

한국어

고금의 플라톤 철학 연구자들 사이에서 ‘절제’(sōphrosynē)는 ‘정의’나 ‘지혜’ 등 그의 사 상에 대한 분석과 고찰과정에서 자주 거론되어 왔던 덕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 던 것이 사실이다. 절제는 비록 『국가』 4권에서 등장하는 이른바 ‘사주덕’을 구성하는 가치 개념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이상국가’ 내의 특정 계층에게 귀속되는 ‘지혜’나 ‘용기’와 달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영혼 속에 내면화시켜야 할 일종의 보편적으로 바람직한 품성상태를 의 미하는 것으로 평가되어 왔고, 실제 논의 전개과정에서도 정의 등 여타의 덕들에 비해 상대 적으로 간략하게만 언급된 감이 있다. 또한  『국가』 를 플라톤 철학사상의 정점으로 평가하는 일반적인 연구경향 속에서 그동안 절제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역할에 관한 논의는 상대적으 로 소홀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우리가  『국가』 에서 전개된 절제에 관한 논의를 좀 더 세밀히 살펴보고, 나아가 절제가 주제화되는 플라톤의 여타 대화편들을 심층적 으로 고찰해보면 뜻밖에도 이 덕목은 그의 사유 전개과정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위치를 점 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절제는 이미 초기대화편 그룹에 속하는 『카르미데스』 에서 스승 소크라테스의 핵심사상 인 ‘자기인식’과 사실상 동일시되어 그 의미와 구조 그리고 현실적인 역할에 관한 논의가 섬세하게 제시됨으로써, 이후 플라톤의 사상적 편력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 ‘자기 자신에 대 한 올바른 이해’의 발전적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국가의 이른바 이상국가 건설 프로 젝트 이후 주목할 만한 정치사상적 변화를 거쳐 최후의 작품으로 집필된 『법률』 에서는, 절제가  『국가』 의 ‘정의’에 비견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즉 플라톤에 의해 절제는 지혜의 습득과 더불어 통치자의 국가운영에서 핵심적인 덕목으로 평가되며, 또한 일반시민 들이 초년 시절부터 사회구성원으로서 공존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갖추어야 할 품성으로 간주되어 그 의미와 공동체 내부에서의 기능 그리고 실질적인 내면화 방법이 상세하게 논구 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플라톤 철학의 전개과정에서 표면상으로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으나 사실상 핵심적인 탐구주제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절제의 특성을 주로 위에서 언급한 세 대화편의 유관 주요장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이 가치개념이 그의 철학적 사유에서 어 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음미하고자 하였다.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는 말
2. 절제와 자기인식
3. 절제와 한마음(homonoia)
4. 절제와 시민교육
5.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서영식 Suh, Young Sik. 충남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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