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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문화에 나타난 일본 내셔널리즘 표현 구조 —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 재고 —

원문정보

The Expressive Structure of Japanese Nationalism in Popular Culture – A Rethinking of Hayao Miyazaki’s The Wind Rises –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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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re have been a variety of discussions in various countries all over Asia with regard to the historical and political meaning behind director Hayao Miyazaki’s The Wind Rises. The present paper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Japanese intellectual history underlying the foundation of The Wind Rises and considers it from a new perspective. The story focuses on the passion and immersion of Jiro’s obsession into ‘beautiful planes’, and the shadow of an aesthetic of romantic destruction can be discovered in the details which also combine the love story between a man and a woman facing death. Miyazaki acknowledges that he discovered in Jiro’s inescapable pursuit of his dangerous but meager-paying dream something of himself. Such an irony of destruction seeps out even in the scene cross-cutting between planes destroyed and Naoko dying, which is something akin to the conservative aesthetic sustaining postwar Japanese nationalism. Furthermore, the work conceals the violence of war and nationalism behind sentimentality by turning Jiro into the main character of a heartrending love story. Wartime authors used such sentimentality as a tremendous weapon to coax the people into cooperation, and thus, no matter how much the director defends his work, it’s difficult to escape from the responsibility of having glorified the Zero-sen and Jiro. The romantic feelings harbored by this work express the ideological trend that has continued to reveal itself since the advent of the Japanese romantic school and up to postwar conservatism. Therefore, an appreciation of culture in resistance to such an expressive structure is required even more so for audiences by recognizing how such a structure conveys nationalism in Japanese popular culture.

한국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이 분다>에 대해 작품이 가지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두고, 그동안 아시아 각국에서 다양한 논의가 있어왔다. 본고에서는 <바람이 분다>의 기저에 깔려있는 일본 정신사적 특징을 살펴보고 이 작품을 내셔널리즘과 관련하여 새로운 각도로 고찰한다. ‘아름다운 비행기’에 집착한 지로의 열정과 몰입의 이야기와, 죽음을 앞둔 남녀의 러브스토리 등을 결합한 이 작품에는 낭만주의적 멸망의 미학의 그림자가 발견된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대가가 크더라도 위험한 꿈을 꾸지 않을 수 없었던 지로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한다고 고백하고, 파괴되는 비행기와 죽어가는 나오코의 모습을 교차 편집하고 있는데 이는 전후 일본 내셔널리즘을 지탱한 보수주의 미학과 잇닿아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지로를 애틋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전쟁과 군국주의 폭력을 감상성(感傷性, Sentimentality)으로 은폐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감상성의 활용은 전시하의 일본 국민들을 전쟁에 협력하도록 하는 큰 무기였으며, 결과적으로 감상성으로 인해 이 작품이 제로센과 군국주의를 미화한 듯 보이는 위치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이 품고 있는 낭만적 심정은 일본 낭만파 이후 전후 우익적 정치세력 까지 지속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사상적 경향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본 대중문화에서 이러한 내셔널리즘이 전달되는 표현구조를 인지함으로 그에 저항하는 감상하기가 관객에게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일본어

従来、宮崎駿監督の<風立ちぬ>が持つ歴史的·政治的な意味を巡り、アジア各国では様々な議論が行われてきた。本論文は、<風立ちぬ>の根底にある日本の精神史的な特徴を探り、新しい視線から<風立ちぬ>を考察する。 「美しい飛行機」に執着したジロの純粋な没入の物語と、死を控えた男女のラブストーリーがごちゃ混ぜされたこの作品には、浪漫主義の滅びのイロニーの美学が発見される。宮崎駿は「危険な夢を見ざるをえなかったジロの姿から自分の姿を発見する」と告白し、破壊された飛行機と死んでいく菜穂子の姿を交差編集しているが、このような情緒は戦後の日本のナショナリズムを支えた滅びの美学と結びついている部分でもある。 さらに、この作品はジロを切ないラブストーリーの主人公にし、戦争と軍国主義の暴力を感傷性(Sentimentality)で隠蔽している部分もみえる。このような感傷性は、戦時下において日本国民を戦争に協力するようにした大きな武器であったため、感傷性は常に注意深く考察されなければならない。 この作品が抱いている浪漫的な心情は、日本浪曼派以降、戦後保守主義まで持続的に現れている思想的な傾向でもある。日本の大衆文化においてこのようなナショナリズムの表現方法を認知した上で、それに抵抗する受容態度が観客に求められているといえる。

목차

<요지>
Ⅰ. 머리말
Ⅱ. 지로와 호리 다쓰오의 결합
Ⅲ. 낭만주의와 ‘몰입’
Ⅳ. 감상주의로 은폐된 폭력
Ⅴ. 낭만주의와 일본 내셔널리즘
Ⅵ. 맺음말
<참고문헌>
要旨
Abstract

저자정보

  • 이지현 Lee, Ji-hyun.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강사, 일본근현대문학 전공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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