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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미의식과 역사적 대응력 — 조지훈 론

원문정보

Classical Aesthetic Consciousness and Historical Responses ―The study of Jo Jihoon’s poetry

홍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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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Cho Jihoon’s poetic start and development are based on classical orientation. So in his poetic world, the emotion of beauty and nostalgia for degenerate traditional materials often appear. However, his classical orientation is not closed in the past but shows the characteristics that are open to the future value. For him, old times doesn’t disappeared to the past. It demands answers in the present and acts as implied instructions for the future time. Therefore, in his poetic world, the classic aesthetic consciousness maintains the external form and melody of traditional subject matter and also embodies the inner spirit and soul. In particular, his poem creation methodology and world-view correspond to Walter Benjamin’s consciousness of Now-Time(Jetztzeit). Benjamin noted that a specific moment in the past can be displayed as salvation moment for this time now. It is unlike to future-oriented modern linear time. So for him, Messiah is not coming in the future, but it is embedded in the present. What is important at this time is to have the willingness to feel the same way as the possibility of Messiah embedded in the present, awaken and restore it. For Cho Jihoon’s poetic world, the classical aesthetic consciousness also proceed with the methodology of willingness of practice to reappearance in the present awakening. This is the point where his criticism and voice for transformation about the historical reality that represses regeneration of ethnic tradition in modern way come to the fore. He clearly sings for visceral historical consciousness and willingness of practice. This results from his classic tastes that led to the historical responses.

한국어

조지훈의 시적 출발과 전개는 고전 지향성이 주조를 이룬다. 그래서 그의 시 세계는 퇴락한 전통적 소재들에 대한 아름다움과 그리움의 정서가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고전 지향성은 과거형에 닫혀 있지 않고 미 래가치로 열려 있는 특성을 지닌다. 그에게 과거의 시간은 사라진 시간이 아니라 현재에 대답을 요구하고 미래시간의 묵시적 지침으로 작동한다. 그 리하여 그의 시 세계에서 고전적 미의식은 전통지향적인 소재의 외적 형식 과 선율뿐만 아니라 내적 정신과 영혼을 구현하는 면모를 견지한다. 특히 그의 이러한 시 창작 방법론과 세계관은 발터 벤야민의 지금시간 (Jetztzeit) 의식과 상응한다. 벤야민은 미래 중심의 근대의 선형적 시간과 달리 과거의 특정 순간이 지금 이 시간의 구원적 계기로서 계시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래서 그에게 메시아는 미래에 강림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속에 희미하게나마 내재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현재 속에 내재하는 메시아의 가능성을 공감하고 각성하여 복원하고자 하는 실천의지이다. 조지훈 시 세계의 경우 역시 고전적 미의식은 현재적 각성 속에서 재현을 위한 실천의지의 방법론으로 나아간다. 신성한 민족적 전통의 현재적 재생 을 억압하고 망각시키는 역사 현실에 대한 그의 비판과 변혁의 목소리가 전 면화되는 지점이 여기이다. 그는 지사적인 역사의식과 실천의지를 분명하 게 노래하기에 이른다. 그의 고전 취향이 역사적 대응력으로 인도한 내적 결과물이다.

목차

국문 요약
1. 서론
2. 회고적 성향과 “신고전”
3. 그리움과 재현의 노래
4. “어제의 꿈”과 역사적 변혁 의지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홍용희 Hong Yonghee.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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