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Women’s Walking, Observing and Questioning the City - Take Care of My Cat, This Charming Girl, Iri
초록
영어
In Take Care of My Cat (2001), This Charming Girl (2004), and Iri (2008), the female main characters are portrayed as solitary strollers wandering deserted and empty cities. Following Michel de Certeau’s definition of walking as a space for enunciation, this paper will show that city walking in these cases is a form of spatial enunciation by which these characters can search for their identities while attempting to overcome an existential crisis. In these films, the active mobility of how the female characters walk transforms their urban space from a background to an acting character accompanying them. The female walkers’ acts of wandering and observing the environment surrounding them are their particular means by which to reveal the hidden stories of the spaces in relation to their past and present as they communicate with the city. Finally, their act of walking continues and becomes a journey to their inner spaces, leading them to question their identity. In this regard, the walking by the females characters in the urban space is referred to here as ‘spatial enunciation’ following the definition by Michel de Certeau in The Practice of Everyday Life.
한국어
<고양이를 부탁해>, <여자, 정혜>, 그리고 <이리>에서 여성 주인공들은 정체된 도시 공간을 배회하는 고 독한 산책자로 등장한다. 그녀들의 도시 걷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 과정이자, 동시대 도시 공간에 대 한 진술이다. 이 세 편의 영화들에서 걷기라는 역동적 운동에 따라 도시 공간은 단지 배경으로서만 펼쳐 지지 않고, 또 다른 주인공이 되어 그녀들과 동행자가 된다. 배회와 관찰이라는 ‘걷고 보는’ 행위를 통해 도시의 내부가 속속들이 펼쳐지고, 도시는 계속해서 그녀들에게 말을 건넨다. 걷는 이의 시선과 상황 속 에서 이 공간적 언술은 주인공의 정체성을 묻고 갈구하는, 내면세계로의 여행으로 확장된다. 본 논문은 이 세 편의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이러한 여성의 도시 걷기의 수사학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2000년대 제작된 여성의 삶을 중점적으로 다룬 한국영화의 지형도를 특징짓는 중요한 층위로 보고자 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여자, 도시를 걷다: 도시의 고독한 산책자
3. 여자, 도시를 보다: 도시의 파수꾼
4. 여자, 도시를 묻다: 도시의 수사학
5.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