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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간 무경계적 인식과 실천 : 불교와 동물해방론의 경우

원문정보

Understanding and Practice of No-boundary between Humans and Animals : In the Case of Buddhism and Animal Liberation Theory

안옥선

범한철학회 범한철학 제31집 2003.12 pp.23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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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주류 윤리학은 동물과 인간을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로 규정하는 동물과 인간간 경계(boundary)를 설정해 왔다. 그 경계는 인간에 의한 동물차별을 정당화해온 대전제였다. 이와 달리 불교와 동물해방론은 동물과 인간간 무경계적/탈경계적 인식에 근거하여 동물배려를 주장한다.불교의 동물과 인간간 무경계적 인식은 연기설과 업에 따른 윤회설 등으로 설명된다. 이러한 무경계적 인식은 탐진치 지멸의 무경계적 심해탈과 불살생/자비의 실천을 요구하는데, 불살생의 실천에 있어서는 ‘쾌추구고회피’라는 인간과 동물의 공통속성에 호소한다. 다른 한편 동물해방론의 탈경계적 인식은 동물의 고통감수력에 근거한다. 이러한 동물해방론의 탈경계적 인식은 동물도 인간처럼 고통을 느낀다는 점에 입각하여 동물배려의 윤리를 요청한다. 경계해체의 기준인 고통감수력에 의해서 동물과 인간이 평등하며, 따라서 동물은 자신의 본성에 따라 동등고려(equal consideration)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것이다.이 논문은 불교와 동물해방론이 이러한 인식과 윤리를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접점을 이루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초기불교와 동물해방론은 유비될 수 없는 이질적 체계임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동물간 경계해체적 인식과 윤리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난다는 것이 이 논문의 주된 주장이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초기불교에 있어서 인간과 동물간 무경계적 인식과 실천
1) 인간과 동물의 무경계적 인식
2) 무경계적 인식의 실천: 심해탈과 불살생/자비
3. 동물해방론에 있어서 동물과 인간간 탈경계
1) 주류윤리학에 있어서 경계
2) 동물해방론에 있어서 탈경계: ‘고통감수력’이라는 기준
3) 탈경계적 윤리의 실천으로서 동등고려
4. 불상생/자비와 동등고려의 접점: 고통회피적 존재로서 동물과 인간의 평등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안옥선 Ok-Sun An. 순천대학교 철학과 전임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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