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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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의 학적 전통은 크게 두 가지의 토대 위에서 전개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유학의 기본 정신을 이루어 온 도통 의식이고, 다른 하나는 유학의 사상적 원천을 담고 있는 경서다. 이에 본 고에서는 유학의 형성 및 전개 과정 속에서 경서에 관한 관점과 논의들이 다양하게 변천되어 갔음을 살펴보았다.먼저 선진에서는 상고 문화의 전통을 담고 있는 시, 서, 예, 악, 역, 춘추가 공자에 의해 정리되어 유학의 근본 문헌으로 확정되고 나아가 ‘육경’으로 확정되었다. 이어 한 당대에서는 분서 이후 육경을 복원하려는 과정 속에서 금문학과 고문학이 성립되고, 오경으로부터 십삼경에 이르는 변화가 있었다. 또 송 명 대 에서는 선진 유학의 근본 정신을 우주 본체론적 관점에서 정초하려는 형이상학적 의리지학이 탐구되면서 사서오경이 확정되고 사서가 오경보다 더 중시되었다. 그리고 청 대에서는 고경에 대한 고증이 강조되면서 다시 오경이 중시되고 이와 함께 사, 자, 집 등이 정리되었다. 이러한 내용들은 유학의 시대적 변천과 그 특징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그 자체로 유용하다. 나아가 본 고의 내용은 앞으로 각 시대별 변천에 따른 유학 사상의 중심 내용과 경서와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기초로 활용될 수도 있다.그러나 본 고는 유학의 학적 전통에 있어서 도통과 경서의 상관성을 밝혀보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다루어졌다. 따라서 유학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본 고의 논의에 덧붙여 ‘유학의 도통과 학적 전통’에 관한 논의가 보완되어야 한다.
목차
1. 시작하는 말
2. 경서와 유학의 형성
1) 경서와 육경
2) 육경과 유학
3. 유학의 전개와 경서의 변천
1) 경학과 십삼경
2) 성리학과 사서오경
3) 고증학과 경, 사, 자, 집
4.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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