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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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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불교윤리적 관점에서 응용윤리학 방법론을 모색해 보기 위한 기초연구이다. 필자는 응용윤리학 방법론의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위로부터의/연역적 방법론인 원칙주의(principlism)와 아래로부터의/귀납적 방법론인 결의론(casuistry)을 불교윤리적 관점에서 검토한다. 다른 한편으로 필자는 불교응용윤리학 모색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할 핵심개념들을 살펴보고, 불교윤리의 관점에서 응용윤리학의 지향방향을 제안한다.불교윤리는 원론적으로는 원칙주의의 해결방법을 수용하지만 부분적으로는 결의론적 특징 문제의 상황과 사례에 대하여 매우 섬세하게 반응하는 특징 을 갖는다. 불교윤리는 자비를 보편원칙으로서 제시하고 있지만 이 원칙의 구체적 적용에 있어서는 상황과 사례에 의존한다.필자는 불교 응용윤리학이 연기, 자비, 성품의 개념을 중심으로 하여 모색되어야 한다고 본다. 연기(pa iccasamupp da)는 문제이해의 틀이며, 자비(karu )는 문제해결의 원칙이며, 올바른/자비의 성품 형성은 문제해결의 궁극지향점이다. 또한 필자는 불교 응용윤리학이 덕윤리(virtue ethics)의 틀 안에서 규범윤리적 특징을 가짐으로써 문제해결에 보다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불교응용윤리학이 전일적(holistic)이며, 과거성찰적·미래조망적이며, 문제예방적인 응용윤리학을 제안한다고 본다.
목차
1. 머리말
2. 응용윤리학과 불교윤리학의 공통입장: 맥락주의적 특징
3. 응용윤리학 방법론에 대한 불교윤리적 검토
(1) 위로부터의 접근법과 불교윤리: 원칙주의의 경우
(2) 아래로부터의 접근법과 불교윤리: 결이론의 경우
4. 불교 응용윤리학의 핵심개념: 연기, 자비, 성품
(1) 연기
(2) 자비
(3) 성품
(4) 불교 응용윤리학의 이념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