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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의 일상성 : 자율의 가상에 대한 비판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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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ilness of Heteronomy : A Critical Analysis of a Fictive Autonomy

소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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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오늘날 사람들은 '타율적 노동'과 '자율적 소비'가 순환하는 일상의 구조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타율적 노동'의 현실이 '자율적 소비'의 가상에 의해 상쇄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자신이 자기 욕망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의 배후에는 그의 욕망을 통제하고 길들이는 상업적 메커니즘이 있다. 이처럼 소비가 욕망의 상업적 통제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집단적 행동에 불과하다면, 소비를 통해 실현되는 선택의 자유가 타율적 노동의 긍정적 반대급부라는 믿음도 의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그와 같은 선택의 자유란 엄밀히 말해서 '행동주의적 자유'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사실상 노동과 소비 양면에서 타율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일상화된 타율의 이면에는 노동생산성과 판매고의 무한한 성장을 꾀하는 경제적 합리성의 효율 논리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만약 경제성장의 신화가 합리적 근거를 결여한 맹목적 선입견이라면, 자율의 침해를 통해서 관철되어 온 경제적 합리성의 운동논리도 정당화될 수 없다.

목차

요약문
1. 이원화된 일상의 구조
2. 타율적인 노동의 통시성
1) 산업노동에서의 타율
2) 정보노동에서의 사이비자율
3. ‘자율적인 소비’의 가상
1) 생존과 교환된 자율
2) 자율의 가상과 교환된 자율
3) 결정론의 승리
4. 효율과 자율
1) 효율과 개인
2) 효율과 자율의 길항
5. 부담으로서의 자율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소병철 Byung-Chul So. 건국대학교 강사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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