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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사상에 있어서 인권의 기초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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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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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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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 필자는 유엔 인권선언 1조에서 인권의 기초이념으로 명시하고 있는 자유(liberty), 평등(equality), 인류애(brotherhood)를 원효의 불교사상에서 밝힌다. 원효의 사상과 삶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세 축은 일심(一心), 화쟁(和諍), 무애(無碍)인데, 필자는 이 중에서 일심과 무애의 개념을 분석함으로써 자유, 평등, 인류애(자비)의 이념을 밝힌다. 일심은 자비의 요청을 본질로 하면서 평등을 천명하는 개념이며, 무애는 자비와 자유를 실천하는 개념이라는 것이 필자의 핵심주장이다. 그리하여 일심과 무애는 자유, 평등, 자비를 구현코자 하는 것이다.일심에 의해서 규정되는 인간은 "그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歸一心源)을 목표로 하는데, 귀일심원의 한 이해방식은 "경계를 쉬는 것"(息萬境)이다. 필자는 "경계를 쉬는 것"이 경계/대상과 마음, 세계와 나, 혹은 너와 나 등의 모든 이원적 분별을 떠나 (인식적으로는) 동체성을 자각하고 (윤리적으로는) 자리이타의 자비의 삶을 사는 것임을 밝힌다. 이렇게 볼 때 일심은 자비를 요청하기 위한 개념이다. 인간평등의 맥락에서 일심은 여래장(如來藏)의 개념으로 이해된다. 여래장은 부처가 될 가능성 내지는 자기완성의 도덕적 능력으로서 모든 인간에게 구유되어 있는데, 만인에게 있어서 결코 소실될 수 없는 가능성이기에 인간평등의 절대적 근거가 된다. 이러한 여래장의 개념이 중생과 부처의 개념에 적용될 때는 이 양자간 같음과 다름을 설명해 준다. 여래장이 모두에게 구유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중생과 부처는 같지만, 그것이 중생에게 있어서는 가능태이며 부처에게 있어서는 현실태라는 점에서 양자는 다르다. 이러한 같음과 다름의 논리는 일심의 이문(二門)의 총섭성(總攝性)과 불상리성(不相離性)의 논리에 근거한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원효의 사상과 삶: 일심, 화쟁, 무애
3. 자비의 요청으로서 일심
4. 평등의 근거로서 일심
5. 자유와 자비로서의 무애
6.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안옥선 Ok-Sun An. 전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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