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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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헤겔의 변증법적인 3기조직에 의한 발전, 즉 정립, 반정립의 모순대립, 및 이 양자의 종합에 의한 발전이란 점을 칼 포퍼의 입장에서 비판한 글이다. 그리하여 ① 고대철학자들로부터 헤겔에 이르기까지의 변증법적인 3기조직의 구체적인 내용이 형성되기까지의 변증법의 역사를 살펴보고, ② 헤겔의 논리학을 중심으로 하여 변증법적인 3기조직의 구체적인 내용을 고찰한다. 즉 변증법적 운동은 추상적, 직접적 규정에서 출발하여 그것의 "內在的 超出"로 인해서 자기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타자가 자기에게 대하여 대립한다고 하는 이른바 부정을 매개로 하여 다시 이 양자가 구체적 전체의 각 계기로서 종합됨으로서 최초의 직접성이 매개된 직접성으로서 회복된다고 하는 논리적인 율동을 밟고, 그리하여 헤겔 변증법의 이러한 율동은 통상 정립과 반정립과의 모순대립 및 이 양자의 종합이라고 하는 3기조직(Triplizitat)으로 정식화된다는 과정을 고찰하고, ③ 헤겔의 변증법적 3기조직의 논리에 의한 발전이란 점은 그것이 사상의 역사적인 발전이란 점에서는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하겠다. 정립과 반정립 사이의 모순이 종합의 형태로 진보를 산출하는 그 모순은 실로 사상의 진보의 동력이다. 그러나 헤겔은 이러한 모순들은 세계의 모든 곳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이것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헤겔은 전통논리학에서의 모순의 법칙을 무시하고 새로운 논리, 즉 변증법적 논리를 주장하여, 이것을 세계의 모든 논리적인 것, 또는 실재적인 것의 보편적 이론으로 제시했는바, 이것은 참으로 거대한 이론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전혀 기초를 결여한 이론임을 칼 포퍼의 입장에서 비판하고자 한다.
목차
I. 서언
II. 변증법적 3기조직의 형성과정
III. 변증법적 3기조직의 성립
1. 추상적 또는 오성적 측면
2. 변증법적 또는 부정적 이성의 측면
3. 사변적 또는 긍정적 이성적 측면
IV. 비판적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