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pursues a new hermeneutical meaning about Heidegger through study of Bachelard. In the process, this paper analyzes the concept of Bachelard's Reverie and that of Heidegger's Stimmung. According to Bachelard, Reverie is not the function of human being, but the imaginative power about Être. This Reverie as ‘l'imagination matérielle’ suggests us a universal ontology, namely the ontology of reverie. Here Reverie is a kind of fundamental thinking embedded in conversion of Being(un virement d'Être), so in Reverie we can find out image of Being and parole about Being. Bachelard's attempt to prove cosmic drama of human being through Reverie shows aesthetic world view of Being in which image comes to prior to thinking. Whereas Bachelard's ontology of reverie is aesthetic, Heidegger's ontology of Stimmung is more serious and profound due to Heidegger's effort to seek for the Origin of Sein. In this thought of Sein, Stimmung is a ground way of Sein as Dasein, and Grundstimmung as fear and languor discloses time-horizon of Being. The idea of ontological Stimmung develops in terms of Grundstimmung and Seinsgeschick in later Heidegger, in which Stimmung as Grundstimmung is to follow the call of Sein in another beginning. To conclude, the ontology of Stimmung in Heidegger shows a philosophical world view of Being with Seinsdenken.
한국어
이 글은 바슐라르의 존재론을 통해 하이데거 존재론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해 보고자 한 것이다. 특히 하이데거 존재론에서 기분의 문제를 바슐라르 철학에서 몽상의 문제와 비교함으로써 그 독자적인 내용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즉 일종의 정서개념인 몽상과 기분이 두 철학자에서 어떻게 상이한 존재론으로 자리매김 되는가 하는 과정을 고찰하고, 그를 통해 하이데거에 있어 기분의 존재론이 갖는 해석학적 의미와 바슐라르에 있어 몽상의 존재론이 갖는 문학적 의미를 그들의 철학적 지평에서 드러내어 밝히고자 한다.먼저 바슐라르는 몽상의 개념을 가지고 문학비평을 통한 자신의 문학철학을 제시한다. 이러한 문학철학은 프루스트 비평의 전통을 계승하여 작품의 내적 자아를 몽상을 통해 찾고자 한다. 즉 몽상을 통해 물, 불, 흙, 공기의 고대 4원소가 갖는 물질의 연금술적 이미지를 분석하고, 그로써 작품의 내적 자아가 드러내는 무의식적 원형상을 발견한다. 이러한 몽상을 바슐라르는 ‘물질적 상상력’이라고 명명하고, 그것을 단순한 형태적 상상력을 넘어서 인간 정신의 최초의 기능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물질적 상상력은 영혼의 울림을 통해 존재의 전환에 관계하기 때문에 그것은 인간 정신의 최초의 현실로서 하나의 독자적 존재론이라는 것이다.이에 비해 하이데거는 기분의 문제를 가지고 현존재의 분석론을 통한 자신의 존재철학을 서술해 나간다. 이러한 존재기분의 철학은 인간의 내적 감정이나 외적 대상이 아니라, 인간존재의 존재방식으로서 현존재의 기분을 존재론적으로 처해있는 피투성 속에서 이해하고 말하는 존재개시의 철학이다. 이러한 존재개시의 철학인 인간 현존재의 존재론적 기분은 불안과 권태와 같은 근본기분에서 존재 자체를 실존론적으로 드러내어 준다. 즉 불안과 권태는 현존재의 존재지평인 시간을 통해 존재 자체를 실존론적으로 개시하는 근본기분을 말한다. 이로써 하이데거에서 기분은 인간 현존재의 실존을 통해 존재론적으로 제시되는 실존론적존재론적 개념이다.바슐라르의 ‘몽상’과 하이데거의 ‘기분’에 대한 이러한 고찰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그것은 양자가 일종의 정서개념을 가지고 공히 존재론을 표방하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보다 엄격하게는 바슐라르의 존재론이 시적 몽상을 통해 인간의 심적 존재 이미지, 즉 ‘인간’의 상(像)에 귀착하였다면, 하이데거의 존재론은 현존재의 기분을 통해 인간존재의 의미, 즉 ‘존재’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런 점에서 바슐라르가 몽상의 형이상학을 통해 인간존재의 시적 발견을 기도하였다면, 하이데거의 기분은 존재 자체의 형이상학을 통해서 인간 현존재의 의미를 해석해 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전자가 시문학을 통하여 인간을 이미지로 서술하여 냄으로써 몽상의 존재론을 설정하였다면, 후자는 철학을 통하여 인간을 존재의미로 해석하여 냄으로써 기분의 존재론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이데거의 기분론은 바슐라르의 몽상론에 비해 존재사유에서는 철학적 근원성을 갖지만, 그 현실성과 문학성에서는 한계를 갖는다고 판단된다.
목차
1. 서론
2. 시학으로서의 철학
3. 몽상과 기분
4. 이미지의 존재론과 현존재의 존재론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