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Buddhist ultimate goal, nibbāna, is commonly explained in terms of ceasing three defilements, non-attachment, and non-craving which are the result of practising good(kusala). This is because every Buddhism since early Buddhism consistently emphasizes on practicing good. On the other hand, Buddhism equally emphasizes on freedom from good as well as evil. Buddhism equally emphasizes both the idea of practicing good, and the idea of freedom from good and evil. For Buddhism thinks that true good cannot be realized without being freed from good and evil. This paper reveals the meaning of good and evil in Buddhism. It begins with examining emptiness of good and evil as the ground required for freedom of good and evil, and human life bound by good and evil. It reveals three meanings of freedom from good and evil. First, one freely comes in and out not only good but also evil. Second, one practices good by intentionally choosing evil places or by intentionally participating in evil. This is utilizing evil places and evils as skillful means without falling into the bi-furcation of good and evil. Thirdly, leaving evil and practicing good, one does not attach to good and evil. The third meaning, non-attachment to good and evil, includes the other two meanings. And the idea of non-attachment to good and evil is found in the expressions such as “One is not defiled by good and evil,” “One does not have the mind of love and hatred towards good and evil," and “One leaves good in good and evil in evil."
한국어
불교가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인 열반(nibbna)은 흔히 탐진치 지멸, 무집착, 혹은 무갈애의 상태로 설명되는데, 이는 선실천의 결과이다. 초기불교 이래 모든 불교가 예외 없이 일관되게 선의 실천을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불교에서 선의 실천과 함께 똑같이 강조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선은 물론 악으로부터의 자유이다. 선의 실천과 선악으로부터의 자유가 똑같이 강조되는 것이다. 이는 불교가 ‘선악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고서는 진정한 선의 실천은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이 논문은 불교에 있어서 ‘선악으로부터의 자유’의 의미를 구명한다. 논문은 선악으로부터 자유의 요청근거로서 선악공성, 그리고 선악에 의한 속박모습에 대해서 성찰한 후, ‘선악으로부터 자유’의 의미를 구명한다. 선악으로부터의 자유의 의미를 다음의 세 가지로 밝힌다. 첫째, 현재의 선악개념에 속박되지 않고 선뿐만 아니라 악에도 자유롭게 출입한다. 둘째, 악이 발생하는 곳(惡處)을 의도적으로 선택하거나 의도적으로 악에 동참함으로써 악에서도 선을 실천한다. 선악이분법을 벗어나서 악처나 악을 선실현의 방편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셋째, 선을 실천하고 악을 떠나면서도 ‘선악에 대해서 집착하지 않는다.’ 이 세 가지 의미 중에서 셋째의 ‘선악에 대한 무집착’은 다른 두 가지를 포괄한다. 그리고 선악에 대한 무집착은 ‘선악에 더렵혀지지 않는다’, ‘선악에 대해 애증심을 갖지 않는다’, ‘선에서 선을 떠나고 악에서 악을 떠난다’라는 표현으로 예시된다.
목차
1. 머리말
2. 선과 악의 공성
3. 선악에 의한 속박
4. '선악으로부터 자유'의 의미
1) 선뿐만 아니라 악에도 출입한다.
2) 악에서 선을 행한다
3) 선악에 집착하지 않는다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