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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의 도덕불필요론과 불교의 자애의 윤리

원문정보

Naess' Rejection of Moral and Buddhist's Ethic of Loving-kindness

안옥선

범한철학회 범한철학 제43집 2006.12 pp.155-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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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examines Naess' position rejecting morals in protecting nature. It points out some problems and limits. Futhermore, it suggests Buddhist notion of loving-kindness(mettā) as a complement. Naess thinks that we do not need morals in order to solve ecological problems. Instead he thinks that we need “beautiful actions" respecting and caring nature out of our natural dispositions. For him, beautiful actions are not morals in Kantian sense because they have nothing to do with forcefulness or duty. However, beautiful actions require moral practice such as character transformation in the sense of virtue ethics. So Naess' position of moral rejection is contradictory. Furthermore, Naess makes a fallacy considering knowing as practice and ignores a habituation process transforming knowing into practice. On the other hand, Buddhism suggests practice of loving-kindness as a prescription for ecological problems. Practicing loving-kindness aims at internalizing the mind of loving-kindness, ceasing the three defiled minds, and finally maintaining a compassionate character. The heart of this loving-kindness practice is to cultivate a character that cannot but be always compassionate naturally. This paper suggests that Naess' position needs to be complemented by this Buddhist ethics of loving-kindness.

한국어

심층생태학자 네스(A. Naess)는 자연존중자연보살핌에 있어서 도덕이 불필요하다고 본다. 이 논문은 그의 도덕불필요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것을 불교의 자애윤리가 보완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검토한다. 네스는 생태학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도덕이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대신에 그는 자연적 성향으로부터 자발적으로 자연을 존중하고 보살피는 ‘미적행위(beautiful actions)’가 필요하다고 본다. 미적행위는 강제나 의무로부터 비롯되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도덕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입장은 도덕에 관한 칸트적 정의 안에서만 타당하다. 덕윤리적 관점에서 보면 네스의 도덕불필요론은 사실상 도덕필요성을 인정하는 모순적인 것이다. 다른 한편 불교는 생태문제에 대한 하나의 처방으로서 자애(mett) 수행을 제시한다. 자애수행은 자애의 마음을 내면화함으로써 탐진치에서 벗어나 자비로울 수밖에 없는 성품을 체득해 가는 윤리적명상적 수행이다. 모든 존재에 대하여 항상 자비로울 수밖에 없는 성품을 습득하는 것이 자애수행의 핵심이다. 불교의 이러한 입장은 자연에 대한 자발적 보살핌의 태도를 익히는 데 있어서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점에서 네스의 도덕불필요론과 다르다.네스의 도덕불필요론은 불교의 자애의 윤리에 의해서 보완될 수 있으며 그리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네스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자연존중이나 자연보살핌의 태도는 의도적인 노력 없이 저절로 습득되지 않는다. 불교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그것은 자애수행과 같은 의도적인 윤리적 노력을 요구한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네스의 도덕불필요론과 그 실패
2. (1) 도덕불필요론
2.(2) 도덕불필요론의 실패
3. 불교의 자애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안옥선 Oksun An. 순천대학교 인문학부 철학전공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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