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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나무’ 이름의 어휘사(2) - ‘노간주나무, 노린재나무, 담쟁이, 엄나무’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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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xical history of Some ‘Tree’ Names ― About ‘노간주나무’(Juniper tree), ‘노린재나무’(Stinkbug tree), ‘담쟁이’(Ivy), and ‘엄나무’(Kalopanax) ―

조항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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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is for historical study on some tree names; ‘노간주나무’(Juniper tree), ‘노린재나무’(Stinkbug tree), ‘담쟁이’(Ivy), and ‘엄나무’(Kalopanax). ‘노간주나무’(Juniper tree) was in the word form of ‘노가나모’ in the 19th century literature and it is assumed that ‘노가(老柯子)’ was redundantly combined with ‘나모’(a tree), even though the word has the meaning of tree in it already. ‘노가’ first appeared in the 16th century and it changed into ‘노가즈’, and then into ‘노가지’ and ‘노가주’. And, then, ‘노가주’ became ‘노간주’. On the other hand, ‘노가나모’ changed into ‘노가지나무’ and ‘노가주나무’. And, then, ‘노가주나무’ became ‘노간주나무’ again. For ‘노린재나무’(Stinkbug tree), the tree name is assumed to be from ‘*노른 나모’. ‘노른’ in the tree name is the combination of ‘노른’, the pre-noun of ‘노 르-[黃]’(yellowish color) and ‘[灰]’(ash) that the word means ‘노르스름한 빛깔 의 재’(the yellowish ash). The tree was named because it produces ‘黃 灰’(yellowish ash), which is used for mordant, when it burns. 담쟁이’(Ivy) was in the word form of ‘담이’ in literature since the 16th century. The word is a kind of meaning overlap because it is the combination of ‘담(-墻)’(fence) and ‘-이’, a suffix. It was formed by combining ‘담’(fence) with ‘-이’, a suffix, meaning plants crawling over ‘담’(fence). And other ‘담쟁 이’(Ivy) names like ‘담’. ‘담장이너출’, ‘담장이넝쿨’, and ‘담장이덩굴’ were originally used to refer to the ‘줄기’(stems) of ‘담쟁이’(Ivy) at that time, and now every name refers to the whole ‘담쟁이’(Ivy). Among them, ‘담쟁이넌출’ has disappeared because it lost the meaning competition. ‘엄나무’(Kalopanax) was in the form of ‘엄나모’ in the 15th century literature. ‘엄’ in the tree name means ‘엄니’(a tusk), a big and sharp tooth of mammals. Because the leaves of the ‘엄나무’ are big and sharp enough looking like ‘엄니’(a tusk), the tree name has the word ‘엄’ in it. ‘엄나모’ has changed into ‘엄나무’ and then became ‘음나무’ due to vowel raising.

한국어

본고는 나무 이름 ‘노간주나무, 노린재나무, 담쟁이, 엄나무’를 대상으로 개별 어휘 사를 전개한 것이다. ‘노간주나무’는 19세기 문헌에 ‘노가나모’로 나오며, 이는 나무 이름 ‘노가(老柯子)’에 ‘나모’가 잉여적으로 덧붙은 어형으로 추정된다. ‘노가’는 16 세기 이후 나타나며 ‘노가즈’를 거쳐 ‘노가지’와 ‘노가주’로 변하고, ‘노가주’는 ‘ㄴ’이 첨가되어 ‘노간주’로 변한다. ‘노가나모’ 또한 ‘노가지나무’와 ‘노가주나무’로 변하고, ‘노가주나무’는 다시 ‘노간주나무’로 변한다. ‘노린재나무’는 ‘*노른나모’에서 변한 어 형으로 추정된다. ‘노른’는 ‘노르-[黃]’의 관형사형 ‘노른’과 ‘[灰]’가 결합된 어형으 로 ‘노르스름한 빛깔의 재’라는 뜻이다. 이 나무를 태우면 媒染濟로 쓰이는 ‘黃灰’가 나 와서 붙여진 이름이다. ‘담쟁이’는 16세기 이후 문헌에 ‘담이’로 보이며, 이는 同義重複형태인 ‘담(-墻)’ 에 접미사 ‘-이’가 결합된 어형이다. ‘담’을 타고 올라가며 자라는 식물을 ‘담’을 뜻하는 ‘담’에 접미사 ‘-이’를 붙여 命名한 것이다. ‘담쟁이’의 異稱인 ‘담장이너출, 담장이넝 쿨, 담장이덩굴’은 본래 句형태로서 ‘담쟁이’의 ‘줄기’를 가리키다가 단어화하면서 ‘담 쟁이’ 전체를 지시하게 된 이름이다. 이들은 각기 ‘담쟁이넌출, 담쟁이넝쿨, 담쟁이덩굴’로 변하였는데, 이 가운데 ‘담쟁이넌출’은 類義競爭에서 밀려나 사라졌다. ‘엄나무’는 15세기 문헌에 ‘엄나모’로 보인다. ‘엄’은 ‘엄니(크고 날카로운 포유류의 이)’를 가리킨 다. ‘엄나무’의 줄기에 나 있는 크고 날카로운 가시가 ‘엄니’를 닮아서 ‘엄’을 이용하여 명명한 것이다. ‘엄나모’가 ‘엄나무’로 변한 뒤에 高母音化하여 ‘음나무’로 변한다.

목차

요약
1. 서론
2. 개별 ‘나무’ 이름의 어휘사
3.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조항범 Cho, Hang-Bum. 충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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