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한국어
이 글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이 글은 초월적 개념이 어떤 인지적 사고의 과정을 거쳐 발생했는지를 그림자 개념과 개념 혼성 이론을 배경으로 해명하려고 한다. 둘째, 이러한 해명을 배경으로 주희가 수정한 「태극도설」의 첫 구절 및 그에 대한 해석이 어떻게 성리학적인 초월 개념을 확립하려는 이론적 시도로 이해될 수 있는지를 밝히려고 한다. 리를 비롯한 모든 초월적 개념들의 초월성은 어떤 초월적 경험을 경유한 개념화가 아니다. 그들은 경험적 개념으로부터 몇 가지 인지적 과정을 거쳐서 나타난다. 첫째, 세계에 대한 우리의 경험은 경험적 개념을 낳는다. 둘째, 경험적 개념의 전체 내용을 「그릇」 도식을 통해 은유적으로 이해할 때, 필연적으로 경험 세계 너머라는 구분이 발생하고, 그 너머에서는 일종의 내용이 텅 빈 개념, 즉 그림자 개념이 나타난다. 셋째, 경험적인 내용을 갖는 경험적 개념과 비경험적인 텅 빈 내용만을 갖는 그림자 개념은 개념 혼성 과정을 통해 ‘비경험적이면서 내용을 갖는 개념’, 즉 초월적 개념을 낳는다. 이런 개념을 표현하는 전형적인 진술 양식은 ‘∼A이면서 A이다’라는 형태다. 주희가 수정한 ‘무극이태극’이란 구절과 그 해석인 ‘무형이유리’라는 진술은 이러한 유형의 사고가 성리학적 특수성을 배경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태극도설」의 첫 구절에 대한 주희의 이론적 요구는 한결 같은 방향성, 즉 성리학적 초월 개념의 탄생을 가리키고 있다.
중국어
這一篇文章的目標有二: 第一, 筆者以‘影子概念’和混成理论, 说明了超越的槪念是通过哪样的认知的思考过程发生的. 第二, 在这样的背景下, 考察了朱熹所修改的≪太极图说≫第一句及其解释,是为了确保超越概念而提出的理论工作. 一切超越的概念包括理的超越性, 并不是经过某种超越经验而后概念化的. 它们是从经验的概念当中通过认知的过程出现的. 第一, 我们对世界的经验导出了经验的概念. 第二, 如果我们对经验概念的全内容以‘器具’的隱喩形式来理解的话, 必須發生超越經驗的区分, 而且在超越經驗的地区里, 出現一種沒有內容的空虛槪念, 卽影子槪念. 第三, 有经验内容的经验概念和只有非经验的空虚概念, 是通过概念混成过程产生出‘有非经验内容的概念’, 即超越概念. 表现这样概念的典型的陈述形式, 是‘是~A又是A’. 朱熹所修改的‘无极而太极’及其解释‘无形而有理’这样的陈述, 就是在性理学的特殊性为背景下提出来的. 这样看来,朱熹对≪太极图说≫第一句的理论上的要求,就是一向的方向, 既指向着产生性理学的超越概念.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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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
참고문헌
中文提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