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investigate Cassirer's philosophy of symbolic forms from an experientialist perspective, and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expanding it in naturalist terms. Cassirer characterizes human being in terms of ‘symbol’ and attempts to account for the nature and structure of symbolic forms systematically. According to Cassirer, symbolization is integral part of mental level of experience which grounds for all the variety of cultural aspects of human life. However, such claim should give rise to a worry about the nihilistic relativism among different cultures. Cassirer suggests that the principle constraining such a relativistic down-slide lies within ourselves as a meaning making structure, and conceptualizes it as ‘symbolic forms’. That is, Cassirer’s symbolic forms are to be found in a priori realm. I will show that such formulation goes against his own anthropological philosophy that he pursues, and will explore the necessity and possibility of re-expanding Cassirer’s philosophy from a naturalist perspective. The main thesis of experientialism on which I heavily draw is that all our experience as a whole is grounded in bodily basis, and again, is expanded to mental and abstract level by means of metaphorical mechanisms, such as metaphor, mytonymy, mental imagery, and prototype effects. The experientialist account of the embodied experience offers two major implications to Cassirer’s philosophy: First, it shows that Cassirer’s notion of symbolic forms can be accounted for in empirical terms. Secondly, it shows that the relativistic down-slide brought about by symbolic act can be properly constrained by the commonality of the bodily and physical level of experience.
한국어
이 논문의 주된 목적은 카시러의 상징형식의 철학을 체험주의적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그 확장적 논의의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것이다. 카시러는 인간의 특징을 상징으로 구분 짓고, 상징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밝히려고 시도한다. 카시러에 따르면 상징은 인간의 정신활동의 영역으로서 다양한 문화를 산출하는 근거이다. 이것은 곧 상징이 상대적인 국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카시러는 상대성이 제약되는 법칙이 의미의 생성 구조로서 우리 안에 존재한다고 보고, 그것을 ‘상징형식’이라는 용어로 개념화한다. 그러나 이 때 상징형식의 근거로 제시되는 것은 인간의 선험적인 조건이다. 필자는 이러한 선험적 구도가 카시러가 지향했던 인간학적 철학의 전개에 장애가 된다고 보고, 인지과학을 흡수한 체험주의의 시각을 빌어 카시러 철학의 자연주의적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려고 한다. 여기서 필자가 의존하는 체험주의의 핵심적인 주장은 모든 경험이 신체적 근거를 갖고 있으며, 그것은 다시 은유적 경로를 따라 정신적/추상적 층위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은 카시러 철학에 대해 두 갈래의 중요한 함축을 갖는다. 하나는 카시러의 상징형식 개념이 경험적인 방식으로 해명 가능해진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징작용이 드러내는 상대성 문제가 몸이라는 인간의 경험적 조건을 통해 적절히 제약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 상징적 존재로서 인간
3. 상징형식의 선험성
4. 체험주의와 신체화된 경험의 구조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