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attempts to expand the naturalist interpretation of David Hume’s philosophy, and by doing so, render it more relevant to the philosophy of today. More specifically, the main purpose is to identify theories in Hume’s philosophy that are pertinent to contemporary cognitive science and to reinterpret his theories accordingly. For the past two hundred years, Hume’s philosophy has been understood as expositions of skepticism by his contemporaries. It was only in the twentieth century that a naturalist interpretation of his philosophy emerged. Many have continued to build upon this new frame of thought by reading Hume in the light of naturalized epistemology. This paper takes these readings a step further to provide a context in which Hume can be seen as a pioneer of modern cognitive science. Hume in the context of cognitive science is truly a broad subject. As a field of study, cognitive science encompasses a vast range of topics. A complete understanding and assessment of Hume’s relevance and value within this context can only be fully achieved through a thorough and lengthy examination. For this reason, this paper is limited to the exploration of two subjects which are most fundamental to the understanding of Hume within the theories of cognitive science: ‘science of man’ and the ‘operations of imagination.’ In the introduction of his seminal work, A Treatise of Human Nature, Hume states that his principle concern is to establish a new science of the nature of man. This ‘science of man’ can be seen as a precursor to today’s science of the mind, or cognitive science. The mind forms the entirety of Hume’s philosophical reasoning and is therefore central to the understanding of his theories. To Hume, the ways of the mind is best revealed by imagination and its operations. Therefore, the main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interpret Hume’s philosophy through the lens of modern cognitive science with a focus on the two aforementioned topics.
한국어
이 논문은 넓게 보면, 흄의 철학에 대한 자연주의적 해석을 확장하려는 시도, 즉 이런 해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그 시대적 관련을 오늘의 철학에 더 근접시키려는 시도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는 흄의 철학을 현대의 인지과학과 연결시키고, 이것의 관점에서 흄을 재해석하려는 시도이다. 흄의 철학은 당대 및 직후 약 200여년 동안 회의론으로 이해되었으며, 20세기에 와서야 그의 철학에 대한 자연주의적 해석이 등장하였다. 이 새로운 해석을 바탕으로 보다 최근에는 그의 철학을 현대의 자연주의 인식론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해석들이 나오게 되었는데, 필자는 이제 이런 해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흄을 현대 인지과학의 선구자로 볼 수 있는 맥락을 제공하고자 한다. 흄과 인지과학이라는 주제는 실로 그 범위가 방대하다. 인지과학이라는 탐구분야 자체가 그 안에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탐구분야를 포함하고 있으며, 흄의 철학과 관련된 주제들도 이 분야들 각각에 다양한 방식으로 관련되어 있기에, 이런 관련과 가치, 중요성 등에 관한 이해와 평가는 적지 않은 시간과 지면을 요구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 논문의 범위를 흄과 인지과학의 관련을 이해하는데 가장 기초가 되는 두 가지 주제들, 즉 흄의 ‘인간학의 기획’과 ‘상상력의 작용’ 에 한정시킬 것이다. 먼저 흄은 그의 주저인 「인간 본성에 관한 논고」 서론에서 자신의 탐구과제를 ‘인간 본성에 관한 새로운 과학을 확립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이러한 흄의 인간학은 결국 오늘 날의 마음에 관한 과학, 또는 인지과학을 예견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한편, 흄에게서 마음은 그의 철학적 사유의 전부를 포함하기에 이에 대한 이해는 흄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마음의 작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상상력의 작용이다. 이렇게 두 가지 주제들에 초점을 맞추어 흄의 철학을 오늘날의 인지과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것이 이 논문의 주된 목적이다.
목차
1. 서론
2. 인간학과 인지과학
3. 마음의 작용들: 상상력
4. 회의론과 인지과학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