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t is a crucial task of virtue ethics in the age of science and technology to establish an appropriate relationship between the psychological facts related to virtue development and the philosophical understanding of virtu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a developmental virtue approach that harmonizes empirical adequacy with normative excellence, discussing the relationship between virtue development and the understanding of virtue in Aristotle’s and Kant’s concept of virtue. First, both Aristotle and Kant have clues to the developmental approach to virtue in that they see virtue as acquired qualities and understand it in terms of perfection. Specifically, Aristotle argues for a developmental virtue theory of a path-dependent approach but he emphasizes the normativity of virtue along with its empirical adequacy. He sees that the understanding of virtue by the path-dependent approach is consistent with that by the path-independent approach. However, Aristotle does not explain how the two approaches are combined in his concept of virtue. Kant makes a distinction of one formal virtue and various substantial virtues and thereby presents a developmental virtue theory in which the path-dependent approach is based on the path-independent. Thus Kant’s concept of virtue shows us a proper direction for a developmental approach of virtue in that it secures the concept of virtue to properly reflect empirical dimensions while taking priority over normativity. In the meantime Kant's developmental approach of virtue gives rise to a question as to how to obtain the distinction between one formal virtue and a variety of substantial virtues. In finding a model of the developmental virtue approach to harmonize empirical adequacy with normative excellence, it would be important to take advantage of Kant's approach and resolve its problems.
한국어
덕 발달과 관련한 심리학적 사실들과 덕에 대한 철학적 이해 간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과학기술시대의 규범윤리이론으로서 덕윤리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본 논문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의 덕개념을 중심으로 덕 발달과 덕 이해 간의 관련성을 논의하면서 경험적 적합성과 규범적 수월성을 조화롭게 확보하는 발달적 덕접근을 모색한다. 덕이 훈련과 계발을 필요로 하는 획득된 자질이며 덕의 이해에 발달이나 성장이 고려되거나 관련된다고 보는 입장을 발달적 덕접근으로 규정할 때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 모두 덕을 획득된 자질로 보고 완전성에 관련하여 이해한다는 점에서 발달적 접근의 단서를 가진다. 먼저 아리스토텔레스는 경로의존적 성격의 발달적 덕접근을 제시하지만 이러한 덕 이해가 경로독립적인 성격의 덕 이해와 일치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는 경험적 적합성과 규범성을 모두 확보하는 덕개념을 추구하지만, 덕 발달의 두 성격이 어떻게 결합되는지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반면에 칸트는 하나의 덕과 다양한 덕(목)들의 주장을 통해 덕 발달의 경로의존적 성격을 경로독립적 성격에 근거 짓는 발달적 접근을 제시한다. 칸트의 발달적 덕접근은 규범성을 우선하면서도 경험적 차원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덕개념을 추구함으로써 발달적 덕접근의 적절한 방향을 제시하지만 하나의 덕과 다양한 덕(목)들의 구분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에 있어서 의문을 야기한다. 칸트의 접근이 가진 의문을 해소하면서 장점을 살릴 방안을 탐색하는 것은 경험적 적합성과 규범적 수월성을 조화롭게 확보하는 발달적 덕접근의 모델을 모색하는데 중요할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 발달적 덕접근의 성격과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의 덕개념
3. 아리스토텔레스의 발달적 덕접근과 규범윤리적 함의
4. 칸트의 발달적 덕접근과 규범윤리적 함의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