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영어
One of the interesting arguments in the recent debate of free will is J. Fischer’s narrative account. According to him, free will is valuable in the sense that it allows us to shape the narrative structure of our lives. Narrative accounts offer ‘loops’ for the agent by allowing him to redirect his life. J.M. Boyle et al., on the other hand, have suggested free will as a possibility of the third-person perspective account of an individual’s life. According to them, a person’s actions and activities are explained by his basic commitments and these basic commitments must be related to his decisions for the commitments, or more specifically his free choices. Whereas their argument, which has a certain similarity to Korsgaard’s argument, has some merits to have initiated a new direction to see free will as a way to explain someone’s life, I offer limitations of this direction. Such intelligibility of free choice relies on the assumption that an agent’s choices of principles that tell his identities and characteristics are open to him.
한국어
최근 자유의지에 관한 흥미로운 주장 중의 하나는 존 피셔(J. Fischer)의 ‘서사’와 관련한 설명이다. 그것에 따르면 자유의지는 삶의 서사적 구조를 모양 지을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에서 가치가 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서사를 통해 삶의 방향을 정한다는 점에서 그러한 서사는 행위자에게 일종의 자유의 가능성을 열어 준다. 한편 이러한 주관적인 서사와 달리 보일 등(J.M. Boyle et al.)은 자유의지의 존재를 제삼자적인 설명의 가능성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들은 두 가지 이해 가능성을 논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자유로운 선택 개념을 제시했는데, 개인의 삶을 설명하기 위해서 자유의지를 상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자유의지를 행위자의 삶에 대한 설명의 가능성으로 제시한 이 주장과 비슷한 유형을 코스가드(C.M. Korsgaard)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러한 주장이 흥미롭다는 점을 인정함과 동시에 필자는 그것의 한계를 보여준다. 이 논의를 통해 자유의지에 대한 설명은 선택의 가능성이 전적으로 열려 있다는 전제 하에서만 타당한 주장이라는 점이 밝혀진다. 그것은 삶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행위자의 정체성 및 성격, 삶의 원칙을 자유의 행사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전제한다.
목차
1. 머리말
2. 선택과 자유로운 선택
3. 원칙에 대한 결정과 자유로운 선택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