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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 ‘子夏之門人小子’장에 대한 朱熹의 사유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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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uxi’s transformation of interpretation on Lunyu 19:12

『논어』 ‘자하지문인소자’장에 대한 주희의 사유전환

정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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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the spring of 1156, on the night of cuckoos’ cry, Zhuxi, a young man who couldn’t sleep, had doubts about Lunyu 19:12, and soon realized its meaning. In this paper I provide additional clues that this event was in the 1156 Spring. Confucian scholars in Northern Song, such as Chenghao(程顥) and Xieliangzuo(謝良佐), interpreted the root[本] and the end[末] organically. Young Zhuxi also accepted this monism, but he was skeptical about these interpretations in the wake of the realization of the night when the cuckoos’ cry. He also changed his perspective that it is important to distinguish between the root, end and beginning and end[終始] of the study. However, the awakening of the night was not a complete realization. He met his teacher, Litong(李侗), and learned the concept of a ‘liyifenshou(理一分殊)’. Zhuxi learned the lesson that on the basis of a specific situation, the moral principle was obtained, but that the specific situation was in line with a consistent moral principle. Therefore, Zhuxi established a comprehensive view that recognized the diversity of phenomena[分殊] and the consistency of principle[理一]. In this regard, the awakening of the night with the cuckoos’ was a turning point for young Zhuxi to realize the core of the theory of confucianism.

한국어

소흥 26년(1156) 봄 어느 소쩍새 우는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 청년 주희는 󰡔論語󰡕 「子張」의 ‘자하지문인소자’ 장에 의구심을 갖다가 이내 결국 그 뜻을 깨우친다.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소쩍새 우는 밤의 깨달음[杜鵑之悟]’인데, 이 논문에서 나는 이 사건이 ‘소흥 26년 봄’에 있었다는 추가적인 논거를 제공한다. 정호나 사량좌의 북송의 유학자들은 ‘자하지문인소자’장을 해석하면서 공부의 본말(本末)을 구별하나 이원적으로 규정짓는 폐해를 경계하였다. 그리고 청년 주희도 이러한 일원론적 관점을 수용하였으나, ‘소쩍새 우는 밤의 깨달음’을 계기로 북송 유학자들의 해석을 회의한다. 그리고 공부에 있어 본말ㆍ선후(先後)ㆍ정조(精粗)를 준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그러나 ‘소쩍새 우는 밤의 깨달음’은 완결된 깨달음이 아니었다. 그는 스승 이통을 만나 ‘리일분수’ 관념을 학습했다. 이를 통해 구체적 상황[末]에 근거하여 도덕적 원리를 체인[本]하되 그 구체적 상황은 일관적 도덕원리와 무관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었다. 즉 주희는 현상의 다양성과 이치의 일관성을 함께 인정하는 종합적 관점을 세우게 되었다. 이렇게 볼 때 청년 주희가 스승 이통을 만난 것은 유가의 진리를 깨닫게 된 하나의 전환점이었으며, ‘소쩍새 우는 밤의 깨달음’은 주희의 유가적 각성을 더욱 추동시켰다.

목차

<논문 요약>
Ⅰ. 서론
Ⅱ. 북송 시기의 리무대소론
Ⅲ. 청년 주희의 사유본말론
Ⅳ. 이통의 가르침으로서 리일분수론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정환희 Jeong, Hwanhui. 서원대학교 윤리교육과 조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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