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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秦哲學에서 의사소통에 관한 일고찰 : 言必信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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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hinking Political Communication in Early Chinese Philosophy : with a Special Focus on Language and Trust

선진철학에서 의사소통에 관한 일고찰 : 언필신을 중심으로

고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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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article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language and trust in early Chinese philosophy. This article consists of two parts. In the first part, yanbixin in Lunyu will be analyzed from the conventional perspective. Yanbixin literally means language should be trustworthy. Language should be accordant with the thing, the event, or the action. In the conventional interpretation, what a person of Confucian virtue speaks is always accordant with his action and it is less crucial whether his language is logical or coherent than his virtue. In the second part, the conventional perspectiv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language and trust will be reexamined in the context of Xunzi. The challenge over the conventional perspective focusing on virtue, morality, and motive will be made through consequentialism. Logical and coherent language is crucial to Confucian practice. Logical language is necessary for Confucians to take moral action and more importantly to guide others in moral ways. The consequentialist approach clarifies the relationship between logical language and moral practice.

한국어

정치에서 의사소통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중요하게 다루어져 왔다. 현대 민 주주의 정치체제는 물론, 전근대 정치체제 하에서도 의사소통은 정치의 핵심 요소 다. 본 논문은 동아시아 정치사상의 토대가 되는 선진(先秦) 철학 텍스트를 통해 정 치적 의사소통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말’과 신뢰의 관계에 대한 분석이다. 분석은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첫째, 신뢰와 연결된 ‘말’을 개념화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논어』를 통해, 동아시아 사상에서 ‘말’과 신뢰의 관계를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을 검토하고 둘째, 동아시아 사상에서 정설로 굳어진 ‘말’과 신뢰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순자』에서 재검토함으로써 ‘말’과 신뢰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비판 적으로 검토한다. 『논어』 「자로」편에 나오는 ‘언필신(言必信)’은 동아시아 사상에서 ‘말’과 신뢰의 관계를 논하는 출발점이다. 본 논문은 언필신으로 대표되는 말과 신뢰 의 관계를 동기주의에 기반을 둔 기존 관점에서 살펴본 후, 결과주의적 관점에서 재 해석하고자 한다. 동기주의적 관점에서 말 자체의 논리적 정합성은 도덕의 실현에 견주어, 부차적 요소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결과주의적 관점에서 말의 논 리적 정합성은 도덕 실현의 핵심이다. 언필신을 결과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하면, 말 자체의 논리적 정합성이 신뢰 및 도덕성과 갖는 관계가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선진 유가철학에서 말과 신뢰의 관계는 아감벤이 말한 ‘맹세의 기능’과 연결된다. 맹 세의 기능이 “언어의 진실과 효력을 보증하는 것”이라 할 때, 동기주의적 관점이 화 자(話者)에 한정된 해석이라면 결과주의적 관점은 맹세의 기능을 청자(聽者)로 확장 한 해석이라 할 수 있다.

목차

【논문요약】
Ⅰ. 문제 제기
Ⅱ. 말과 신뢰에 대한 동기주의적 해석
Ⅲ. 말과 신뢰에 대한 결과주의적 해석
Ⅳ. 言必信의 딜레마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고은강 Koh Eun-kang. 서울과기대 기초교육학부 부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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