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Kim Young-ha's Goodbye is a novel that warns of a dystopian future. Humans cannot accept the humanoids, cloned humans, and robots created with science and technology in this work as companions. They confine them in concentration camps, easily destroy them, brand them as outsider, exclude and discriminate against them. This eliminates the opportunity for humanity and post-humans to evolve together, and humanoid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combine themselves to threaten humanity. Humanity dreams of eternal life and uploads the brain to the computer network, but artificial intelligence, which does not need human help, will delete humanity like deleting a desktop folder. Goodbye warns of the gloomy future that humanity will face when they recognize and dislike the posthumans that will emerge in the age of science and technology as others. In the posthuman era, it is a work that raises heavy questions about the concept of “human”, a concept that needs to be readjusted.
한국어
데카르트로부터 ‘영혼’과 ‘몸’을 분리해서 사고하는 근대인의 시선을 갖 게 된 우리는, 이제 과학 기술을 통해 인간의 두뇌를 특별하게 디자인된 로봇에 업로드 할 수 있는 날을 꿈꾸게 되었다. 진실로 이런 날이 도래하 면 하나의 정신에 하나의 몸이라는 주체 개념은 사라져야 할 것이며, 하 나의 정신에 여러 개의 몸도 가능하다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새로운 사고 체계가 필요하다. 포스트휴먼은 그동안 인간중심주의가 가지고 있었던 다 양한 모순들을 타파하고, 새롭고 평등한 탈 인간중심주의를 가져올 수 있 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생경한 현실 앞에서 인류 는 더 많은 충돌과 배타적 사고 속에 잠식될 수도 있다. 이런 후자의 목소리 에 주목하여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경고하고 있는 소설이 김영하의 『작별 인사』이다. 이 작품에서 과학 기술이 만들어낸 휴머노이드, 복제 인간, 로 봇들을 인류는 새로운 동반자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들을 수용소에 가 두고, 쉽게 파괴하고, 타자로 낙인찍어 배타하고, 차별함으로써, 인류와 포 스트휴먼의 공진화(共進化) 기회는 사라져버린다. 휴머노이드와 인공지능은 결합하여 인류를 위협하고, 사람들은 영생을 꿈꾸며 뇌를 컴퓨터 네트 워크에 업로드 하지만, 인공지능은 그 폴더를 삭제하고 지구상에서 지워 버릴 것이다. 『작별 인사』는 과학 기술 시대에 새롭게 등장할 포스트휴먼 들을 타자로 인식하여 혐오하고 차별했을 때, 인류가 겪게 될 암울한 미 래를 경고하고 있다. 포스트휴먼 시대에 새롭게 재조정되어야 할 ‘휴먼(인 간)’의 개념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목차
1. 새로운 인류를 위한 포스트휴먼 담론
2. 호모 사피엔스에서 마음의 아이들로
3. 얼굴 없는 마음들의 세계
4. 인류와 포스트휴먼의 공진화를 위하여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