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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언간 자료의 인문학적 가치와 특징

언간의 서예학적 가치 : 조선조 왕, 왕후, 궁녀의 언간을 중심으로

원문정보

A Study on Calligraphic Value of Letterswritten in Korean : A Study of Chosun Dynasty’s Old Vernacular Letters Used by the Kings, Queens, and Court Maids

정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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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is a thesis that identifi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letter style written by the kings, queens, andcourt maids of Chosun Dynasty and reveals the calligraphy value. First, Korean letter written by the king was able to confirm the fact that the font was created based on the rich aesthetic experience of Chinese writing and writing methods. The early 17th-centurySunjo and the late 17th-century Sukjong had different forms of font. Sunjo used a mixture of Chinese and Korean characters, and the center of each line fits the center of the characters, making it suitable for Chinese and Koreancharacters. The shape of the characters is a square shape with similar consonant and vowel sizes. The part where the brush stroke starts the brush is inclined at 45 degrees, and the part where the brush ends is different for each stroke. Consonants and vowels are not attached. Sukjong aligned the center of each line to the center of the character and the part of the right ‘ㅣ’, and the character has a long square shape with a small consonant and a large vowel. The fonts written by the king have different ways ofaligning the central axis and the size of consonants and vowels by period, so that it showshow Korean fonts had been changed. In addition,Hyojong used ‘Jinheullim’ font with strong spirit, ‘Hyeonjong’ used ‘Banheulim’ font with a warm heart, and Jungjo used soft, strong ‘Heullim’ font. From this point, it can be seen that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each individual are reflected rather than the change of fonts by period. Second, the Korean letters written by the queens are widely spread from the 17th to the 19th centuries. By grasping the analysis criteria based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font, the influence relationship between the queens and the court maids was identified.The letter of Queen Inmok, written in ‘Heullim’ font in the early 17th century, centered the central axis. The letters of Queen Inseon and Queen Inhyeon, written in the middle of the 17th century, and the letters of Queen Hunkyung, written in the 18th century, have a unity where the central axis moves to the right ‘ㅣ’ to align the lines. However, Queen Jeongsoon in the early 19th century, Queen Sunwon in the middle of the 19th century, Queen Myeongsung, and Queen Sunmyeonghyo in the end of the 19th century were aligned with the ‘ㅣ’ stroke, respectively. In other words, since the beginning of the 19th century, the queen’s ‘Jinheullim’ font had been characterized by a central axis. Third, the court maid’s letters are mostly from the middle and late 19th century. As a result, after comparing and analyzing the fonts of the Korean lettersin the 18th-century Queen Heongyeong, 19th-century Queen Sunwonand Queen Sunmyeonghyo, and6 court maids in the 19th-century,the result was over 70% of the letters on the right ‘ㅣ’ stroke.The appearance of a character, the angle of inclination, and the ratio of the size of consonants and vowels are largely identical to those of the court maid and the queen. The method written in ‘Jinheullim’ font is more than 60% similar, such as the characters and characters are linked or the stroke is abbreviated and shortened.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font, it was confirmed that even if it is not a ‘Jeongja’ font, it is not a 100% ‘Heullim’ font. Despite the same data, the naming of the font was ambiguous by naming it ‘Heullim’ font or ‘Jinheullim’ font. Therefore, ‘Banheullim’ font for consonants and vowels partially connected, ‘Heullim’ font for consonants and vowels connected, ‘Jinheullim’ font for characters and chareacters connected or consonants and vowelsshortened. It is suggested to name the fonts based on these common features of over 50%.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context in which the strokes are linked, the fonts used by the queens and court maids are mostly ‘Jimheullim’ fonts, and although the format is quite similar, the queens each has a strong personality and the court lady is a common neat and pretty style. Therefore, it is judged that the fonts of the letters sent and received from the royal family of the Chosun Dynasty is a reference with high originality, excellent excellenceand artistic expression expressing the emotion of our culture. The current writing culture has changed from vertical to horizontal, and spaces are used. Due to this period of time, various forms offormative arts and crafts are also required in calligraphy works. It is because artists seek beautiful formative arts in a variety of fonts and arrangements in a single work. The fonts of the letterswritten in Korean areable to satisfy various conditions required by modern calligraphy culture because personality is revealed by various situations as much as the individual’s story.

한국어

본고는 조선조 왕실의 왕, 왕후, 궁녀가 직접 쓴 한글편지 서체의 특징을 파악하여 서예 학적 가치를 밝힌 논문이다. 첫째, 왕이 직접 쓴 한글편지는 한자 서체의 필법과 장법의 풍부한 심미 경험을 바탕으로 한글서체를 창작한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17세기 초 선조와 17세기 중후반 숙종은 정자체의 형식이 다르다. 선조는 한자와 한글을 혼서하여 썼는데 각 행마다 중심을 글자의 중앙에 맞추어 한자와 한글이 어울리는 방법이며, 글자의 모양은 자음과 모음의 크기를 비슷하게 쓴 네모모양이다. 운필방법이 붓을 시작하는 부분 은 45도로 기울이고 붓을 마치는 부분은 각 획마다 다르다. 자음과 모음은 붙이지 않고 썼다. 숙종은 각 행마다 중심을 글자의 중앙과 일부 오른쪽 ‘ㅣ’획에 맞추었고, 글자의 모양은 자음이 작고 모음이 큰 세로가 긴 네모 모양이다. 왕이 쓴 정자체는 시기별로 중심 축 맞추는 법과 자음과 모음의 크기가 달라져서 한글 정자체가 변화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아울러 효종은 강건한 기상이 드러난 진흘림체이고, 현종은 따뜻한 정감이 묻 어난 반흘림체이며, 정조는 부드러우면서도 필력이 강한 흘림체에서 시기별 서체의 변화 보다는 개인별 심미특징이 반영된 사실을 확인하였다. 둘째, 왕후가 직접 쓴 한글편지는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폭넓게 전한다. 분석기준을 궁체의 특징을 중심으로 파악하여 왕후와 궁녀 서체의 영향관계를 파악하였다. 17세기 초 인목왕후의 한글편지는 흘림체로 중심축을 중앙에 맞추었고, 17세기 중반에 쓴 인선왕후, 인현왕후 18세기의 헌경왕후 한 글편지는 중심축이 우측 ‘ㅣ’획으로 이동하여 가지런하게 줄을 맞추는 통일성이 있다. 하 지만 19세기 초 정순왕후, 19세기 중기의 순원왕후, 명성황후와 19세기 말 순명효황후는 ‘ㅣ’획과 중앙에 각각 맞추었다. 즉 19세기 초부터 왕후의 진흘림체는 중심축을 개성 있게 나타낸 사실을 확인하였다. 셋째, 궁녀의 한글편지는 대부분 19세기 중·후반의 자료가 전한다. 이에 서체가 우수한 18세기 헌경왕후, 19세기 순원왕후, 순명효황후의 한글편지 와 19세기의 6명의 궁녀가 쓴 한글편지의 서체를 그림을 제시하여 비교분석한 결과 70% 이상 우측 ‘ㅣ’획에 줄을 맞추어 배자하였다. 낱글자의 외형과 기울어진 각도, 자음과 모음 의 크기 비율 등이 상당부분 궁녀와 왕후의 서체가 일치한다. 글자와 글자가 연결되었거나 필획을 축약, 간략히 운필한 진흘림체가 60% 이상 공통되고 있다. 서체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정자체 외에는 100% 동일한 서체로 운필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렇기 때문 에 동일한 자료를 가지고 흘림체 혹은 진흘림체로 명명하여 서체에 대한 구분이 모호한 실정이다. 이에 자음과 모음이 일부 연결된 것은 반흘림체, 자음과 모음이 연결된 것은 흘림체, 글자와 글자가 연결되었거나 자음과 모음 일부를 축약 혹은 간략히 쓴 것은 진흘 림체로 규정하되 50%이상 이런 공통된 특징으로 서체를 명명할 것을 제언한다. 필획이 연결된 정황을 파악하여 분석한 결과 왕후와 궁녀가 쓴 한글서체는 대부분 진흘림체이고 형식이 상당부분 일치하나 왕후는 각각 개성이 강한 서풍이며, 궁녀는 단아 미려한 공통된 서풍이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왕실에서 주고받은 한글편지의 서체는 우리 문화의 정감이 표현된 독창성, 수월성(秀越性:빼어나게 뛰어남), 예술성이 높은 자료라고 판단된다. 오늘날 쓰기문화는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변하였고 띄어쓰기를 한다. 이러한 시대정신은 서예 의 작품에도 다양한 형식의 조형과 장법이 요구된다. 예술가들이 한 작품에 여러 가지의 서체로 다양한 배자와 배열 형식을 모색하는 것은 아름다운 조형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한글편지의 서체는 개개인의 사연만큼 다양한 형세에 의한 개성이 드러나기 때문에 현대 서예문화가 요구하는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데 연구의 의의를 둔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서체의 분류 기준
3. 왕의 서체, 개인별 심미적 특징 반영
4. 왕후의 서체, 단정함과 정갈함 속 개성 추구
5. 궁녀의 서체, 단정함과 미려함의 미감 추구
6. 결론
참고문헌

저자정보

  • 정복동 Jeong Bokdong. 전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초빙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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