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Study of the Catholic Input into Korea in the Qing Dynasty An Investigation based on Yan Xing mission
초록
영어
Various theories exist on the history of the spread of Western Catholicism in East Asia during the Ming and Qing Dynasties. Especially, the academic community is divided over when Catholicism was spread in Chosun, so there is no consensus so far. Nothing has yet been clarified about the actual process of when and how Catholicism was spread through China to Chosun. Nevertheless, the spread of Catholicism in Chosun in earnest after the Qing Dynasty was established is a fact from the records of the time. Since the late Ming Dynasty, Western religious circles tried to import Catholicism into Korea, but they failed again and again. After entering the Qing Dynasty, especially in the Kangxi Yongzheng and Qianlong period, many favorable conditions changed the situation. ‘Yeon-haeng-sa’ from Chosun was the medium. 'Yeon-haeng-sa' made the inspection of the Qing Dynasty and the collection of information important tasks, including Western missionaries in the Qing capital. Missionaries in Beijing used the church as a base and gradually spread Catholicism to Chosun through various channels, using an envoy to the Qing Dynasty during the Chosun Dynasty, ‘Yeon-haeng-sa’. In the early days, however, the spread of Catholicism in Chosun was not a simple task. Chosun early formed its own culture based on Chinese culture. Catholicism, a Western religion, was hard to gain faith in Chosun. This is because Chosun's politicians were honored with Confucian ideas as the basis, and the existence of traditional gods and Buddhism was deeply rooted among the people. Social resistance was also very strong because Catholicism was spread through China amid this social atmosphere of Chosun. Nevertheless, Western missionaries eventually spread Catholicism to Chosun through various channels. They delivered the most basic Catholic knowledge to Yeon-haeng-sa through the inspection of the chapel of Yeon-haeng-sa of the Chosun Dynasty, and gave the Catholic books to Yeon-haeng-sa to bring them to Chosun. They also frequently discussed with Yeon-haeng-sa and intended to help Koreans understand more about Western Catholics and chapels. Thus, the Korean people gradually changed from their anti-Catholic attitudes to worshipping and devout attitudes. In the Qing Dynasty, the Catholic input in Korea had an important influence on both China and Korea: It not only shocked the traditional spiritual beliefs of Korean society, but also impacted the “Chinese cultural circle”, and to a certain extent, brought about the germination of the concept of modern Korean sovereign state.
한국어
명・청시기 서양 천주교의 동아시아 전파 역사에 관한 여러 가지 학설이 존재한다. 특히 조선에 천주교가 전파된 시기에 관한 학계 의 의견이 분분하여 현재까지 일치된 결론이 없는 상황이다. 천주 교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중국을 거쳐 조선으로 전파되었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나라가 들어선 이후 본격적으로 조선에 천주 교가 확산된 것은 당대의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명나라 말 이래로 서양 종교계는 천주교를 조선에 들여오려 했으 나 번번이 실패하였다. 그런데 청나라가 건국된 후 특히 강희, 옹 정, 건륭 시기에 많은 유리한 조건들이 천주교의 조선 포교에 큰 영 향을 미치게 되었다. 그 매개체가 된 것은 조선에서 파견된 연행사 였다. 조선 연행사는 청나라의 시찰과 정보의 수집을 중요한 업무 로 삼았는데, 시찰 대상에는 수도의 “이방인”인 서양 선교사도 포 함되었다. 때문에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역에 “복음”을 전파 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북경의 선교사들은 교회를 기지로 삼아, 매 번 중국에 온 연행사와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그들을 통해 하 느님의 복음을 조선에 전파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천주교의 조선 전파는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조선은 일찍이 중국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자국문화를 형성하였 다. 조선의 위정자들은 유교사상을 근간으로 삼아 숭상하였으며, 백성들 사이에서는 전통적인 신과 불교의 존재가 뿌리 깊게 내려 서양의 종교인 천주교가 조선에 들어가 전통적인 신안체계 속에서 믿음을 얻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이러한 조선의 사회적 분위기 속 에서 천주교를 중국을 통해 전파하려 함에 따라 사회적 저항 역시 매우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양 선교사들은 단계적으로, 여러 경로를 통 하여 천주교를 최종적으로 조선에 전파하였다. 이들은 조선 연행사 의 예배당 시찰을 통해 연행사에게 가장 기본적인 천주교 지식을 얻게 하였고, 천주교 서적들을 연행사에게 주어 조선으로 가지고 들어가게 하였다. 또한 연행사와 자주 토론하는 기회를 만들어 조 선인이 서양 천주교와 예배당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의 도하였다. 따라서 조선에서도 천주교 배척에서 나아가 점차 숭배 내지는 독실한 믿음에 이르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이처럼 청시기 서양 천주교의 조선 전파 활동은 조선과 중국 양 측에 모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조선의 전통신앙에 충격을 주었 을 뿐만 아니라, 조선인에게 이전의 “모든 종교의 배척”, “獨尊儒 學”에서 기독교와 모든 종교로의 “회귀”의 길로 돌아서게 하였다. 또한 중국문화권에 충격을 주어 중국 중심의 “천하체계”를 와해시 킴으로써 조선에 근대주권국가 관념의 태동을 유도하였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청대 초・중기 예수교의 조선 전파 조건과 구체적 경로
1. 청초에서 가경연간에 이르는 경사 예배당의 시찰은 연행사에게 가장 기본적인 천주교 지식을 얻게 하였다.
2. 강희에서 건륭연간의 천주교 경전과 성상의 조선 전파
3. 강희 이후 조선 연행사와 북경의 선교사 및 당시 중국인들의 천주교를 둘러싼 교류와 토론
4. 건륭말년에서 광서 8년(1882) 중국을 기지로 한 신도의 세례와 신부의 조선 진출
Ⅲ. 청대 초・중기 기독교의 조선 전파 후의 반응
1. 조선 여행사가 북경 천주당을 열심히 방문하는 이유는 천주당유람 때문인가? 서양선교사와 만나 행・불행을 이야기하기 위함인가?
2. 조선 내에서의 학습, 연구 등 천주교 활동의 흥기
3. 조선 내 천주교 凖 교회조직의 조직
4. 조선 교회의 정식 성립과 개신교의 출현
Ⅳ. 맺음말: 청대 초・중기 예수교의 조선 전파 후 조선과 중국에 미친 중요한 영향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