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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트라우마와 연대 : 상처 받을 수 있음의 공공성

원문정보

Trauma and Solidarity : the publicness of vulnerability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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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essay reconstructs the concept of solidarity by being based on the human ontological condition of vulnerability. Solidarity is often regarded as homogeneous with justice, the ethics of symmetry. Rational justice and compassionate solidarity are formed through interactions between beings of symmetry. In this regard, justice and solidarity belong to the ethics and politics of symmetry. However, unlike rational justice, solidarity centers on compassion for the other, and the sensitivity of solidarity compassion centers on the particularity rather than the generality of the other. Solidarity is primarily concerned with other people’s wounds and vulnerabilities, and by considering this priority, the other of solidarity, justice, can guarantee the rationality and universality of solidarity. Because, both solidarity and justice have a symmetrical character, solidarity and justice reveal limitations on the ethical-political relationship with asymmetric beings. Therefore, this paper justifies the reason why the concept of wound-sensitive solidarity should not be sensitive only to the symmetrical, emphasizing the reason why solidarity should open to the asymmetry in order to restore the origin of asymmetry which established the first solidarity. This approach will reveal the authenticity of solidarity. To this end, this paper focuses on the vulnerabilities of asymmetric beings through the concept and history of “trauma,”and traces the process by which trauma has actually reconstructed existing solidarity and created new solidarity. In this sense, trauma is the authority of the vulnerable to command the expansion of existing solidarity. Previously, I have defined the tension of publicness that the authority of the asymmetric imposes on the symmetric publicness (the publicness of rational consensus and the publicness of compassionate solidarity) as the critical publicness. In this paper, I apply tension to the concept of ‘critic’ and divide the stages of critic into two. In one hand, there are the critic (the secondary criticism) as objection (counterargument) and antipathy between symmetric beings, and in the other hand, there are the critic (the primary critic and the critical critic) raised by asymmetric beings. The primary critic is a coercive power of the asymmetric that fundamentally rejects the existing solidarity and justice. This criticality doesn’t function in the existing publicness of communicational consensus and interactional compassion, but it has the coercive power to force new communication and compassion. It is the power which transfers the fundamental impossibility of understanding and compassion to the possibility. This power to urge translation, understanding, and compassion is bound to open up existing solidarity. Therefore, while solidarity is maintained by protecting symmetry beings, it is justified by giving hospitality to new asymmetric beings. In doing so, the homogeneous justice with solidarity can be more universal and more just. Thus there is no solidarity and no justice, if they don’t presuppose hospitality.

한국어

이 논문은 모든 인간이 상처 받을 수 있다는 보편적-존재론적 조건에 입각하여 연대의 개념을 재구성한다. 연대는 흔히 대칭성의 윤리인 정의와 동근원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합리적 합의와 공감적 연대는 대등한 존재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 정의와 연대는 그런 점에서 대칭성의 윤리와 정치에 속한다. 하지만, 합리적 정의와 달리 연대는 타자에 대한 공감을 중심에 두며, 공감이라는 감수성은 타자의 보편성에 대한 관심보다는 타자의 특수성에 더 관심을 둔다. 연대가 타자의 상처나 취약성에 우선적으로 관심이 있고, 이 우선성을 고려함으로써 그 상대편인 정의가 구체성을 담지한 보편성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연대와 정의는 그 자신의 대칭성으로 인하여 비대칭적 존재와 맺는 윤리적-정치적 관계에 맹목이다. 따라서 이 논문은 상처에 민감한 연대라는 개념이 자신의 민감성을 대칭성에 한정해서만은 안 되며, 최초의 연대를 수립했던 비대칭성이라는 근원의 흔적으로 소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만 연대가 자신의 진정성을 재정립할 수 있다. 이제 연대는 비대칭적 외부로 개방될 수밖에 없다. 이를 해명하고자 이 논문은 ‘트라우마’의 개념과 역사를 살펴본다. 트라우마는 역사적 과정을 거치면서 비대칭적 존재의 취약성을 구체적으로 드러냈고, 이를 통해 기존의 연대를 쇄신하고 새로운 연대를 창출했다. 그런 점에서 트라우마는 기존 연대를 확장하라고 명하는 상처 받을 수 있는 존재의 권위다. 이전의 다른 연구에서 나는 비대칭적인 것의 권위가 기존의 대칭성의 장인 공공성(합리적 합의의 공공성과 공감적 연대의 공공성)에 가하는 공적 긴장을 임계적 공공성이라 규정한 바 있다. 이번 논문에서는 이러한 공공성에 대한 해명을 더 구체화하기 위해 임계적 긴장을 ‘비판’이라는 개념으로 해설했고, 아울러 기존의 비판 개념과 이를 차별화하기 위해 2단계 비판 개념을 제시했다. 즉 대등한 존재들 간의 반론과 거부감(반감)으로서의 비판(2차비판)과 대등하지 않은 존재가 제기하는 임계로서의 비판(1차 비판 또는 근원적 비판)이 그것이다. 이 1차 비판은 기존의 연대와 정의를 근본적으로 거부하는 비대칭성의 임계인데, 이 임계는 아직 소통과 공감의 가능성으로 들어오지 않았지만, 새로운 소통과 공감을 강제하는 힘이며, 이해와 공감의 근본적 불가능성을 가능성으로 변이시켜 등장한 힘이다. 번역과 이해 그리고 공감을 촉구하는 이 힘으로 인해 기존의 연대는 늘 외부로 열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연대는 대등한 존재를 보호하면서 유지되지만, 새로운 존재를 환대함으로써 자기 존립의 정당성을 확보 받는다. 물론 연대와 동근원적인 정의 역시 이러한 과정 때문에 더 정의로울 수 있다. 따라서 환대가 없다면, 연대도 정의도 없다.

목차

요약문
1. 서론
2. 연대의 의미와 한계
3. 트라우마와 연대
4. 고통, 증언, 불가능한 연대
5. 상처 받을 수 있는 사람과의 연대
6. 임계적 공공성, 관계적 자율성
7. 2단계 비판이론
8.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동규 Kim, Dony-Gyu.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시간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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