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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무궁(無窮)’과 ‘경계(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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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uangzi’s ‘Wuqiong(無窮)’ and ‘Borders(封)’

강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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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explores the implications of ‘wuqiong(無窮)’ in relation to ‘borders(封)’. The importance of its meaning in Zhuangzi’s epistemology and view of language will be illuminated. I will first discuss the conceptual layers of the borders of ‘right and wrong(是非)’ and the borders of ‘language(言)’ that hinder us from reaching true knowledge. Then the means of nullifying the borders to realize the reality of the world and its connection to ‘wuqiong’ will be investigated. Zhuangzi regarded the discriminating criteria of right and wrong and the language structure formed by the human mind inadequate for understanding reality. The limitations of linguistic logic are discussed in the discourse of beginning(始) and existence(有)/non-existence(無) and the process from one(一), two(二), three(三) to multitude(多) in the Qiwulun. Zhuangzi criticizes the pursuit of metaphysical knowledge through language and concepts. The means of dismantling the borders between right and wrong and the conceptual frame of language can be summarized as ‘illuminating(明)’ and ‘emptying(虛)’ suggested by the terms ‘using illumination(以明)’ and ‘fasting of the mind(心齋)’. The wisdom of ‘using illumination’ erases the borders between the mind and things, and the emptying of the mind allows us to intuit things as they are. Cultivating the means of ‘using illumination’ and ‘emptying the mind’ eventually leads to the effacement of the most tenacious boundary, the self. While Zhuangzi refuted the logical ‘infinity’ he considered the state of wuqiong can be achieved through direct experience. Distinct from the infinity of linear continuation or boundless spatial expansion the essence of Zhuangzi’s wuqiong lies in the state of the ‘borderless(無封)’.

한국어

이 글에서는 『장자』 「소요유」, 「제물론」, 「응제왕」에 등장하는 ‘무궁(無窮)’의 함의를 ‘경계(封)’와의 연관성 속에서 고찰한다. 특히 장자의 인식론과 언어관의 맥락에서 무궁의 의미가 갖는 중요성을 드러낼 것이다. 우선 온전한 앎을 가로막는 경계의 개념적 층위들을 ‘옳고 그름(是非)’의 경계와 ‘말(言)’의 경계로 나누어 분석하고, 경계를 극복하는 앎의 방법과 무궁의 의미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장자는 마음이 만들어낸(成心) 시비판단의 분별적 기준과 언어 개념의 틀은 우리로 하 여금 만물의 실상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보았다. 장자가 언어적 논리의 한계를 반복해서 강조하는 이유이다. 「제물론」에 등장하는 시작(始)과 있음(有)-없음(無)의 변증적 논의와 일(一), 이(二), 삼(三)에서 다(多)로 진행되는 과정은 언어 구조를 바탕으로 한 관념적 논리 전개의 한계를 보여준다. 장자는 이러한 관념적 지식의 추구가 참된 앎과는 유리된 것으로 보았다. 시비분별과 언어 개념의 경계들을 지워내고 온전한 앎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은 ‘이명(以 明)’과 ‘심재(心齋)’가 대변하는 ‘밝힘(明)’과 ‘비움(虛)’이라는 비유로 집약될 수 있다. ‘이명’의 지혜가 밝은 빛으로 대상과 마음 사이의 경계를 지우는 것이라면 ‘심재’의 비움(虛)은 경계가 허물어진 상태에서 만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의 자리를 비우는 것이다. 경계를 무화시키는 이명과 심재의 경지는 결국 ‘자아’라는 가장 확고한 경계의 해소로 이어진다. 장자는 논리상의 ‘무한(infinity)’의 명증성은 부정한 반면, 체험적인 ‘무궁’의 경지는 긍정하였다. 장자의 ‘무궁’은 선적인 연속성이나 공간적 확장에 근거한 무한함과는 다른 것으로 ‘경계 없음(無封, borderless)’과 맞닿아 있음을 규명해 보고자 한다.

목차

요약문
1. 들어가는 말: 무궁(無窮)
2. 경계
1) '옳고 그름(是非)'의 경계
2) '말(言)'의 경계
3. '밝힘(明)'과 '비움(虛)'
4. 맺는 말: 경계 없는 앎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강여울 Kang, Yoe-Wool. 연세대학교 철학과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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