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One of the main features of the modern Korean painting movement in the 1980s is the expansion of the subject. During the period when ink paintings were the mainstream of paintings, ordinary materials such as arithmetic and characterization were dealt with. However, as new materials were gradually discovered, Korean paintings also laid the foundation for new development. Park Saeng-kwang, who was active at the time, gave a fresh shock to the painters by presenting works that dealt with folk, sorcery and shamanistic materials that had not been dealt with. This paper examined the ideological background of some 20 works of shamanistic material introduced from 1980 to 1985 when Park Saeng-kwang died. I recounted his achievements in art history by analyzing the shamanistic drawings, colors, techniques, and shapes in his works from a pictorial perspective. Park Saeng-kwang has acquired the new Japanese painting through studying in Japan since 1920. He later worked for various Japanese art organizations and returned home with Korea's liberation in 1945. However, it has been forced to remain non-mainstream for more than three decades amid criticism that it is a Japanese painting style. Since returning to Korea in 1977, however, he has been receiving renewed attention by releasing his works with a strong ethnicity. A combination of shamanic materials, shamanistic iconographies, and a color in five directions. This gave the same effect as a shaman hosting the event on the screen. His work inspired a strange sensation and also a sense of national sentiment. Through this, he became a national painter, breaking away from the assessment that he used a Japanese painting style. In the 1980s, Park Saeng-kwang suggested a way of modernizing Korean art by discovering and effectively expressing shamanistic materials amid the painters' situation in which the material was clearly limited due to existing paintings.
한국어
1980년대 현대 한국화 운동 과정에서 나타난 주요한 특징 중 하나가 주제의 확장이다. 수묵화가 회화의 주류이던 시기에는 산수화, 인물화 등 통상적인 소재들이 다루어졌다. 그러나 점차 새로운 소재가 발굴되면서 한국 회화도 새로운 발전의 기반이 만들어졌다. 당시 활동한 박생광은 그동안 다루어지지 않던 민속적, 주술적, 무속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을 선보이면서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본 논문에서는 1980년부터 박생광이 세상을 떠난 1985년까지 선보인 무속적 소재의 작품 20여 점의 사상적 배경을 살펴보았다. 그의 작품 속에 나타난 무속적 도상, 색채, 기법, 조형성 등을 회화적 측면에서 분석하여 그가 이룩한 미술사적 업적을 되짚어 보았다. 박생광은 1920년 이래 일본유학을 통해 신 일본화를 습득하였다. 이후 일본의 여러 전위적인 미술단체에서 활동하다가 1945년 광복과 더불어 귀국했으나 왜색화풍이라는 오해 속에 30여 년간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하였으며, 불가피하게 일본과 한국을 전전하며 어느 곳에서도 기반을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1977년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그동안 연구한 민족성 짙은 작품을 발표하며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로 무속적 소재들을 사용하여 무속적 도상들과 오방색을 혼용하여 마치 캔버스 위에 굿판을 벌이는 듯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생경한 느낌을 줌과 동시에 민족적 정서를 고취시켰으며, 이를 통해 왜색화풍이라는 오명을 벗고 한국 대표 화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1980년대 박생광은 기존 회화의 답습으로 소재의 한계가 뚜렷했던 당시의 화단의 상황 속에 무속적 소재를 발굴, 효과적으로 표현해냄으로써 한국미술 현대화의 한 가지 방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목차
Ⅰ. 서론
Ⅱ. 무속적 소재 회화 제작의 배경
Ⅲ. 무속적 소재 회화의 특징
1. 도상: 무속적 이미지의 활용
2. 채색: 오방색의 차용
3. 기법: 전통과 현대의 변용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