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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曲의 自然觀 - 天機論을 중심으로 -

원문정보

A Study on the View of Nature in Gagok

가곡의 자연관 - 천기론을 중심으로 -

김영욱

한국국악교육연구학회 국악교육연구 제14권 제1호 2020.02 pp.61-86

doi:10.31177/SSKME.2020.1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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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the view of nature of gagok in the late Joseon Dynasty. Some gagok scholars claim that the beauty of gagok is based on the Oriental view of nature, but few studies on this topic are found. There must be some rationale behind this. First of all, the more one explores the view of nature in gagok, the more intrinsic issues are revealed that cannot be easily explained. In order to examine the view of nature in gagok, one must have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music, literature, Oriental philosophy in the Joseon Dynasty. Since literature and philosophy are recorded in a written form, there is a great amount of data left. However, gagok is a temporal art form in which the music momentarily vanishes when being played, so records that convey its aesthetic intentions are rare. It would not have been easy for professional vocalists of that time, non-literati, to elaborate the aesthetics of music. Secondly, when the literati of the Joseon Dynasty unfolded poetics, they sporadically dealt with the view of nature and the Theory of Cheongi of gagok. Despite lacking the development of principles about the aesthetics of gagok since the early Joseon Dynasty, it was found that the Theory of Cheongi stood tall as a superordinate concept of the theory of gagok aesthetics in the late Joseon Dynasty. In conclusion, the view of nature of gagok in the late Joseon Dynasty regarded cheongi, the operating gear of artistic creation, as a basis, thus embracing gagok in nature’s arms. It aimed at an unadulterated state of singing without outer motives and desires’ by putting the sound of humans over cheongi. Nature in this refers to a state in the sense of ‘by itself’ or ‘it is so of itself,’ which is different from its concept of western culture today. In other words, singing naturally with no worldly volition to sing well was considered the highest stage. This can be interpreted as the key reason for Korean aesthetics and cultural physiology to give great importance to the act of art creation in a natural or self-generating state. On the surface level, gagok in the late Joseon Dynasty appeared to be literati music fulfilling the theory of social orders in the ye-ak ideology of Confucian scholars. However, it was revealed that it pursuit the view of nature of Taoist philosophy at the bottom.

한국어

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후기 가곡의 자연관에 대한 성격을 밝히는 것이다. 가곡 연구자들이 가곡의 아름다움이 동양의 자연관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말은 많이 하지만 막상 그와 관련한 연구논문은 거의 없었다. 여기에는 몇 가지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째는 가곡의 자연관은 그것을 자세히 탐구하면 할수록 쉽게 해명할 수 없는 특별한 이슈가 드러난다는 점이다. 가곡의 자연관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선시대의 음악, 문학, 동양철학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있어야만 한다. 문학과 철학은 문자로 기록되는 탓에 남아있는 자료가 많지만, 가곡은 연주하는 순간 휘발되어 사라지고 마는 시간예술이므로 미학적 소회를 담은 기록이 흔치 않다. 또 그 음악적 정취를 문인이 아닌 전문가객들이 서술하기란 쉽지도 않았을 것이다. 두 번째는 가객이 아닌 조선시대 문인들이 시론(詩論)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부차적으로 가곡의 자연관과 천기론을 산발적으로 다루어 왔다는 점이다. 조선전기 이래 가곡미학에 대한 원론(原論)의 전개가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이 천기론만이 조선후기 가곡미학이론의 상위개념으로 우뚝 자리 잡고 있음을 이 연구를 통하여 알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조선후기 가곡의 자연관은 천기라는 예술창작의 작동기재(作動機材)를 중추로 하여 가곡을 자연의 품 안으로 포섭하고자 하는데 있다고 보았다. 가곡의 자연관은 인성(人聲)이 천기에 업혀서 ‘저절로 발화하여 노래 부르게 되는 순수한 경지’를 지향한다. 여기서 자연이란, ‘저절로’ 또는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의미의 자연을 말하는 것이며, 서양의 nature의 개념인 오늘날 말하는 자연과는 다르다. 가곡의 자연관은 곧 노래를 잘 불러야겠다는 의지가 조금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저절로 부르는 노래야말로 최상의 경지로 보았다. 이것은 한국인의 주축적인 미학사유와 문화 생리가 자연스러움, 혹은 저절로 발화하는 상태의 예술창작행위를 매우 중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조선후기의 가곡은 겉으로는 유가 예악사상의 질서관(秩序觀)을 실현하는 문인음악으로 포착되지만, 그 추구하는 바는 노장철학적 자연관이 그 기저에 있음이 밝혀진 셈이다.

목차

I. 머리말
II. 논의를 촉진할 수 있는 이론들
III. 자연과 천기의 개념
IV. 가곡의 자연관과 천기론의 전개양상
V.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저자정보

  • 김영욱 Kim, Young-Uk. 대구예술대학교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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