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Eopil was written by Jung-jin Ki in his later years. The article caused widespread controversy within the Yulgok academic circle in the early 20th century. It is common for the current researches to revolve this debate around the pattern of development and the data generated in the process. This thesis will first look at the aspect of the ideological fluctuation that led to this article from the vertical perspective of the narrative of Korean Neo-Confucianism. First of all, the "kizhai (機自爾)" contained in the article will outline where the expression came from and how it changed into the word of Neo-Confucianism. It will then be assumed that at the core of this article is Ki's unique understanding of the Li (理) concept. Furthermore, we will look at the intellectual historical pressures that led to this understanding in three words. The first is to recognize Ki (氣) as a Li. Second, this means a new Confucian thought centered on the Ki. Third, Li is like a dead thing. It is this article that attempts to respond to this series of criticisms.
한국어
「외필」은 노사 기정진의 만년 저술이다. 이 저술은 20세기 초반 율곡학파 내부에 광범위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현재까지의 연구는 이 논쟁을 전개 양상과 이 과정에서 나타난 자료를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그 공시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글은 논쟁의 탐구에 앞서 「외필」을 낳았던 사상적 변동의 양상을 조선 성리학의 서사라는 통시적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외필」이라는 텍스트 자체에 포함되어 있는 기자이(機自爾)라는 표현이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성리학적 어휘로 변화되었는지를 개괄할 것이다. 그 다음 「외필」의 핵심에 리 개념에 대한 기정진의 고유한 이해가 전제되어 있다고 가정하고, 이러한 이해를 낳게 했던 지성사적 압력이 무엇인지를 인기위리(認氣爲理), 주기(主氣), 사물(死物)로서의 리라는 세 가지 개념을 토대로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리 개념을 중심으로 「외필」의 논쟁적 성격을 검토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외필」은 한국 성리학의 발달 과정에서 축적된 퇴계학파의 율곡학파에 대한 비판 방식에 대응하려는 재비판을 특징으로 하는 저술이다. 이 저술을 둘러싼 논쟁은 기정진이 이 재비판의 관정에서 리 개념을 재사유한 결과 부분적으로 퇴계학파가 추구하고자 했던 사유의 길, 즉 리 개념에 어떻게든 은유적 ‘힘’을 투사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나타났다.
목차
1.
2.
3.
4.
5.
6.
7.
8.
9.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