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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조상사적(造像史的) 맥락에서 본 복장(腹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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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jang Ritual Seen in the Historical Context of Buddhist Image-Making Practices

이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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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Rituals of consecrating Buddhist images developed in various forms across Buddhist Asia. Enshrining a Buddha’s relic inside a Buddhist image is the oldest and widespread method among diverse means to consecrate Buddhist images. In Korean Buddhism, a complex consecration ritual known as bokjang or bulbokjang was devised and continues to be performed to date. Currently, the bokjang ritual begins with a rite of demarcating the ritual arena, proceeds with a rite of constructing altars of the five directions, and then continues with a rite of empowering more than one hundred items to be inserted inside a statue. The empowered items are first installed inside five treasure bottles made of cloth and then installed inside a throat-bell container. Each ritual step is accompanied with ritual masters’ recitation of mantras, making of mudras, and contemplation. The bokjang ritual concludes with installation of the empowered objects and offerings inside a Buddhist statue and it is usually followed by a rite of eye-dotting. Previous studies reveal that the formation of the bokjang ritual traces back to the 12th or 13th century during the Goryeo dynasty. However, there are divergent views on the scriptural basis or doctrinal background of the bokjang ritual. This paper traces the unfolding of consecration rituals across Buddhist Asia in an attempt to better understand the place of the bokjang ritual within a larger context of Buddhist thought and ritual traditions. My examination reveals that the bokjang was formed under the influence of middle and late phase esoteric Buddhist texts, while incorporating more traditional methods of enshrining a relic inside an image.

한국어

불교문화권에서는 인간이 만든 상(像)을 여법한 예경의 대상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신성화 의례가 각 지역의 문화적 토양과 결합하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전개됐다. 그중 상 안에 사리(舍利)를 봉안하는 것은 역사가 가장 길며, 지역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행해졌던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상 내에 사리를 봉안하는 것과 차별되는 복장(腹藏) 혹은 불복장(佛腹藏)이란 복합적인 작법이 지금까지 이어진다. 현행 복장의례는 결계(結 界)로 시작되어 오방단(五方壇)의 건립, 100여 가지에 이르는 물목의 가지로 이어진다. 이들 물목은 직물로 만든 오보병(五寶甁) 내부에 안립(安立)된 후 후령통(喉鈴筒)에 최종 적으로 안립된다. 각 의례 단계에는 아사리의 진언 염송, 결인, 관상 즉 삼밀가지(三密加持)가 수반된다. 복장은 완성된 후령통 및 여러 시주 물목을 상의 내부에 안립하는 것으 로 마무리되며, 이후 점안(點眼)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과정이 종료된다. 이와 같은 복장 의 원형이 늦어도 고려 중기에는 성립됐으며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이어졌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그 근거가 되는 소의경전이 무엇이며, 어떠한 불교 사상사적 흐름에 서 지금과 같은 형태의 복장이 형성됐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이 글에서 는 불교 조상사(造像史)의 흐름 속에서 복장의 형성 문제를 재고해봤다. 이를 통해 복장 은 신사리와 법사리의 봉안으로 대표되는 보다 전통적인 상의 신성화 방식과 중기와 후기밀교 경전에 담긴 사상과 형식이 복합적으로 결합돼 형성된 작법임을 밝혔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조탑과 조불, 그리고 사리 신앙
Ⅲ. 밀교적 화상법의 등장과 불상 내부 장엄
Ⅳ. 복장 작법의 밀교화: 안립과 안포
Ⅴ.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이승혜 Lee, Seunghye. 삼성미술관 리움 책임연구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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