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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미학적 삶의 정원으로서의 도시 - 순천시에 초점을 맞춰 -

원문정보

City as a Garden of Ecoaesthetic Life - Focused on Suncheon -

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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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aims to contribute to the philosophical discourses related to ecological life through the discussion that the garden as a prototypical space to lead ecoaesthetic life should be expanded throughout the city. We discuss the need of a plan for ecoaesthetic life (a plan to turn the whole city into a garden of ecoaesthetic view). Next we critically examine Suncheon’s direction toward an ecological garden, so that philosophical discourses related to ecological life can concretely contribute to real life. This implies that the existing philosophical discourses related to ecological life are largely abstract in terms of real life. The composition of this study, conducted for the above purpose, is as follows. First, to reveal exactly what the ecoaesthetical life mentioned here means and why it is necessary, we look at Gernot Böhme’s discussions and at the same time address its limitations. Böhme’s view, the fact that ‘human beings are bound to depend on nature and live with nature’ should be every day sensed through the body, is very meaningful, but it does not provide specific guidelines for ecoaesthetic life considering the conditions of modern people. Second, we look at the need and significance of viewing the whole city from the perspective of a garden as a space for ecoaesthetic life, and the implications of William Morris in this regard. In order for Suncheon to become an ecological garden of the Earth, ecological spaces should not be restricted to Suncheon Bay or Suncheon’s forests. Each area of Suncheon, for example, the so-called inner city area (a region consisting of 13 Dong around which Suncheon City Hall is located) should be thoroughly managed ecoaesthetically. Only then can Suncheon be truly established as an ecological garden of the Earth in reality as well as in name. In this regard, William Morris’s claim to turn the whole city into a beautiful garden still has its meaning today. Finally, we suggest some practical guidelines that should not be overlooked in order to bear fruit commensurate with Suncheon’s direction to become an ecological city as the Earth garden. First of all, it is necessary for each citizen to carry out a thorough practice to fundamentally change his/her way of life (change from a life centered on convenience and efficiency to a life dependent on nature). This requires the formation of voluntary groups and the continued exercise of those groups to lead to the actions that actually have meaning in their daily lives. In addition, such movements should not resort to the so-called modern performance indicators.

한국어

본 연구의 목적은 생태미학적(ecoaesthetic) 삶을 영위하기 위한 원형적 공간으로서 의 정원을 도시 전체로 확장시켜야 한다는 논의를 통해서, 생태적 삶과 관련된 철학적 담론에 기여하는 데 있다. 논자는 생태미학적 삶의 기획(도시 전체를 생태미학적 관점의 정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기획)이 필요함을 논한 뒤 그것을 바탕으로 생태정원을 지향하 는 순천시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생태적 삶과 관련된 철학적 담론이 실제 의 삶에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는 생태적 삶과 관련된 기존의 철학적 담론이 실생활의 측면에서 보자면, 다분히 추상적이었음을 함축하는 것이기도 하다. 위와 같은 목적하에서 수행되는 본 연구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여기서 언급되 는 생태미학적 삶이 정확하게 어떤 의미이고 왜 필요한가를 밝히기 위해서, 그 원천이 되는 게르노트 뵈메(Gernot Böhme)의 논의를 살펴보면서 동시에 그 한계점을 짚어 본다. ‘인간은 자연에 의존하며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몸을 통해서 일상의 삶에서 감지해야 한다는 뵈메의 견해는 매우 의미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현대인의 삶의 조건을 고려해 볼 때, 그의 견해 역시 생태미학적 삶의 구체적 지침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하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두 번째로 생태미학적 삶을 영위하기 위한 공간으로서의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정원이 라는 관점에서 조망하는 것의 필요성 및 의의에 대해서 고찰하고, 이와 관련하여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로부터 시사받을 수 있는 점에 대해서 살펴본다. 순천시가 지구 의 생태정원이 되기 위해서는 순천만이나 순천만국가정원 혹은 순천시의 산림지역만 생태적 공간이어서는 안 된다. 순천시 전 지역, 이를 테면 도심 지역(순천시청이 위치한 곳을 중심으로 한 13개 동으로 구성된 지역)이라고 하는 지역도 철저하게 생태미학적으 로 관리되어야 한다. 그럴 때에만 순천시가 정말로 명실상부한 지구의 생태정원으로 자 리매김할 수 있다. 이점에서 도시 전체를 하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고자 한 윌리엄 모리스의 주장은 현재성을 지니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구정원으로서의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순천시가 본래의 의도에 상응하 는 결실을 맺기 위해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몇 가지 실천적 지침을 제시한다. 먼저 시민 들 각자가 자신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철두철미한 실천(편리함 및 효 율성 중심의 삶에서 자연에 의존하는 삶으로의 변화)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실천이 일상의 삶에서 실제로 의미를 갖는 실천으로 이어지기 위한 자발적인 모임체 결성 및 그 모임체의 지속적인 운동이 요구된다. 아울러 그러한 운동은 이른바 근대적 성과지표 에 매달리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생태미학적 삶: 뵈메의 논의를 중심으로
Ⅲ. 정원으로서의 도시: 생태미학적 삶과 도시
Ⅳ. 순천, 지구의 정원도시를 향하여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최준호 Choi, Jun-Ho. 경기대학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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